김건희 국민의힘 총선 공천 개입 | 김웅 "터질 게 터졌다"

 

▶ 김건희 국민의힘 총선 공천 개입 | 김웅 국민의힘 전 의원 "터질 게 터졌다"

▶ 김웅 (국민의힘 전 의원)
"사실 그때 당시에 보면 저희 당에서 정말 여사한테 텔레그램 받았다고 이렇게 자랑하고 막 다니면서 '나는 여기 공천될 거야'라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어요."

 

 

 

최재영 목사에게 '디올' 명품백, '샤넬' 화장품 등을 받고도 검찰 수사팀으로부터 '무혐의' 결론을 받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이번에는 지난 총선 국민의힘 공천 개입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건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이번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연이어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파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웅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건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말하면서, "문제는 이 의혹을 믿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웅 (국민의힘 전 의원)

"사람들은 다 뭐냐 하면 드디어 터질 게 터졌다고 보는 거고.

사실 그때 당시에 보면 저희 당에서 정말 여사한테 텔레그램 받았다고 이렇게 자랑하고 막 다니면서 나는 여기 공천될 거야라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공천됐어요. 물론 그 뒤에 칼 같이 버렸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존재를 했었죠."

 

지난 4월 총선 당시, 김웅 전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서 총선 기간 김건희의 해외 출국을 권고한 바 있었는데, 바로 이런 김건희 총선 개입 의혹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김웅 (국민의힘 전 의원)
"제가 사실은 선거 전에 여사보고 외국에 나가 계시는 게 맞겠다고 이야기한 것도 사실은 이런 소문들이 많이 들렸었거든요."

 

 

 

같은 당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에 대한 우려를 더했습니다. 

▶ 진행자 : "(김건희가) 선의의, 그냥 걱정돼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에게) 한 조언이라면 그건 괜찮은 겁니까?"

▶ 김재섭 :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래저래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여권 내에서도 계속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하면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는 거거든요."

 

9월 5일, '뉴스토마토'는 김건희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익명의 의원들의 주장을 보도했는데,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과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같은 김건희 총선 개입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그리고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 대표 등이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에 대해 법률 검토를 거쳐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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