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5주 차, 대한민국 여론 지형
1. 정당 지지율
2. 윤석열 국정 수행평가
3. 김건희 명품백 수수 무혐의, 국민 여론은?
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찬반 여론
5.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여론은?
리얼미터, 한국갤럽, 미디어 토마토가 조사한 8월 5주 차 정당 지지율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여론조사꽃은 이번 주 미실시).
이 밖에도, '김건희 명품백 수수 무혐의에 대한 국민 여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여론', '후쿠시마 오염수 걱정하는 국민 비율' 등의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합니다.
1. 리얼미터 (ARS 100%)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이번 주 리얼미터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2년 만에 2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8월 5주 차 윤석열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4%P 낮아져 29.6%(매우 잘함 14.7%, 잘하는 편 14.9%)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0.3%P 높아져 66.7%(매우 잘못함 56.5%, 잘못하는 편 10.3%)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 일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8월 28일(수) 29.4%를 기록하며 20%대 지지율로 떨어졌다가 29일(목) 30.4%로 반등한 후, 30일(금) 다시 28.3%까지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이 결과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월 26일(월)부터 8월 30일(금)까지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93,92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3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입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리얼미터의 8월 5주 차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입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이번 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2%, 국민의힘 32.8%, 조국혁신당 8.0%, 개혁신당 3.9%, 새로운미래 1.6%, 진보당 2.2%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42.2%)과 조국혁신당(8.0%)의 지지율을 더한 '범민주 진영'의 지지율은 50.2%로 과반을 넘었고, 국민의힘(32.8%)과의 격차는 17.4%P로 더 커졌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국가안보실 차장, 독립기념관장, 방송통신위원장, 노동부 장관 등의 연이은 친일 발언들과 뉴라이트 논란으로 양 진영이 대립하면서 여론이 크게 출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결과는 리얼미터가 지난 8월 29일(목)부터 8월 30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9,37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8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2. 한국갤럽 (전화 면접 100%)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8월 5주 차, 한국갤럽이 조사한 윤석열 직무 수행 평가 조사 결과입니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4%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의 이번 주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보수층에서도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6%P 낮아져 43%를 기록한 반면, 부정 평가는 46%로 집계되어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지지율이 10%P 하락했는데,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민감할 수 있는 '의료 대란' 문제와 '친일 논란'이 여론조사 응답에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출구없이 고조되고 있는 대통령과 의료계의 갈등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의 '중일마' 논란과 우리 국방부가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분류한 것, KBS의 광복절 '기미가요' 방송,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안, 개인적인 사건'이라고 답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 누적된 친일 논란이 고령층의 보수 응답층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의 대통령 긍정 평가 23%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한 직후의 대통령 지지율인데, 이러한 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10월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탄핵 국면 초기, 민주당은 박근혜의 대통령 권한을 정지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여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도 이를 받아들여 박근혜에게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2016년 10월 당시, 박근혜 지지율은 20% 중·후반으로 떨어졌는데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증거들이 발견되면서 10%대 지지율로 하락했고, 곧이어 한 자릿수 지지율로 곤두박질했습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한국갤럽의 8월 5주 차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입니다.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로 집계됐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175석, 58.3%)이 국민의힘(108석, 36.0%)을 큰 격차로 압도한 지난 22대 총선 전후에도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는데, 이번 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1%P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결과는 한국갤럽이 지난 8월 27일(화)부터 8월 29일(목)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30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3. 미디어토마토 (ARS 100%)
▶ 정당 지지율
미디어토마토가 조사한 8월 5주 차 정당 지지율입니다.
미디어토마토가 발표한 이번 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6%, 국민의힘 30.7%, 조국혁신당 9.7%, 개혁신당 3.2%, 진보당 1.6%, 새로운미래 1.0%로 나타났습니다.
▶ 김건희 명품백 사건 무혐의 결론 동의 여부
미디어토마토가 29일에 발표한 8월 5주 차 정기여론조사에서 서울중앙지검이 대통령 부인 김건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검찰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동의' 29.9%, '비동의' 64.0%, '잘 모름' 6.2%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5~10%가량이 빠지면서 보통 20% 초반 수준의 지지층 결집이 나타나는데, 해당 사안에서는 29.9%로 집계되면서 평소보다 다소 높게 기록됐습니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찬반 여론조사
이어서, 미디어토마토가 실시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여러 인사들의 '친일', '뉴라이트' 논란과 함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친일 발언 또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김문수 임명 찬성' 28.1%, '김문수 임명 반대' 64.0%, '잘 모름' 7.9%를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김문수 임명 반대' 54.8%로 집계돼, 반대 여론이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8월 26일(월)부터 8월 27일(화)까지 이틀간 ARS 무선전화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표본 수는 1,009명,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5. 한국갤럽 (전화 면접 100%)
▶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찬반 여론
한국갤럽이 지난 8월 30일에 발표한 '금투세' 관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국내 주식,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의 매매차익이 연간 5천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20~25% 세율로 과세합니다. 귀하의 의견은 어느 쪽에 가깝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시행해야 한다' 39%,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 41%, '모름' 20%로 나타났습니다.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모름'으로 응답한 비율도 20%를 차지한다는 것은, 상당수의 국민들이 '금투세'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걱정되나? 걱정되지 않나?
한국갤럽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귀하는 후쿠시마 방류로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이 오염될까 봐 걱정되십니까, 걱정되지 않습니까'라는 물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걱정된다' 75%(매우 걱정 50%, 어느 정도 걱정 25%), '걱정되지 않는다' 23%(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2%,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11%)로 나타났습니다.
'걱정된다'는 75% 응답층 중에서 '매우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 50%는 리얼미터의 대통령 부정 평가 비율(66.7%) 중에서 '매우 잘못함'으로 응답한 비율 56.5%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한편, 해양·수산물 오염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층만 떼어 보면, 남성(44%)보다 여성(57%)이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해양·수산물 오염에 대해 걱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보수층에서도 56%가 '걱정된다'고 응답했고,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66%,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47%, 대통령 긍정 평가자 중에서도 46%가 '걱정된다'고 응답하는 등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절반가량이 오염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서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과 오염수에 대한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며, 오염수 위험성은 민주당의 정치 선동이라 주장한 바 있는데, 국민 여론은 그와 완전히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한국갤럽이 지난 8월 27일(화)부터 8월 29일(목)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30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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