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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격투기 챔피언 '안젤라 리' 두 체급 석권 도전

Mr. Kim_ 2019. 3. 2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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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리(Angela Lee)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의 아톰급에서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고, 현재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타이틀을 방어 중인 한국계 격투기 선수이다. 안젤라 리는 남성부 경기 못지않은 저돌적인 타격 스타일과 '아나콘다 초크', '트위스터' 등, 예술에 가까운 서브미션을 성공시키며, 2016년에 20세의 나이로 거머쥔 챔피언 타이틀을 3년 동안 지켜내고 있다.




안젤라 리는 타격뿐 아니라 서브미션도 상당한 수준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선보였던 '트위스터', '아나콘다 초크' 등 보기 드문 서브미션으로도 탭을 받아내며 현재까지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트위스터




아나콘다 초크






안젤라 리는 1996년 7월 8일 캐나다에서 싱가포르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운영했기 때문에 여섯 살 때부터 격투기를 접했고, 일곱 살 때부터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남동생인 '크리스찬 리'도 '원챔피언십' 페더급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남동생 '크리스찬 리'. 크리스찬 리도 원챔피언십 페더급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 : 안젤라 리 인스타그램(angelaleemma)


안젤라 리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었고, 남동생도 현재 원챔피언십 페더급에서 활동 중인데, 남편 또한 종합격투기 선수이다. 브라질 출신의 종합격투기 선수 '브루노 푸치'는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로, 주짓수 월드 챔피언을 두 차례 지낸 바 있다.


사진 : 안젤라 리 인스타그램(angelaleemma)




이번 달 31일, 일본 도쿄에서 원챔피언십 대회가 열리는데 이날, 안젤라 리는 현 '스트로급' 챔피언 '시옹 징 난'의 3차 방어전 상대로 출전한다. '아톰급' 챔피언인 안젤라 리가 스트로급 챔피언인 '시옹 징 난'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원챔피언십 최초의 두 체급 석권의 역사를 쓰게 된다.


유력한 격투기 단체인 'UFC'에서도 두 체급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세 명이 전부고, 현재는 한 명 밖에 없다. '페더급'과 '라이트급' 타이틀을 거머쥔 '코너 맥그리거'와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 타이틀을 따낸 '다니엘 코미어'가 두 체급 타이틀을 획득했지만, 코너 맥그리거는 방어전을 단 한 차례도 치르지 않고 복싱 경기를 하는 등 외도를 하다가 타이틀을 모두 박탈당했다. 그리고 다니엘 코미어는 "타이틀을 박탈당하는 수모는 겪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하고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스스로 반납하고 헤비급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현시점에서 단 한 명 남은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은 '아만다 누네스'뿐이다.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이었던 아만다 누네스는 여성부 페더급 3차 방어전에서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를 1라운드 51초 만에 KO 시키며, 두 체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3월 31일, 도쿄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A NEW ERA'에서 안젤라 리는 여성부 스트로급 3차 방어전의 상대자로 출전하는데, 이날 승리한다면 UFC에서 아만다 누네스가 두 체급 타이틀을 따내는 모습과 흡사해진다. 아만다 누네스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체급보다 상위 체급 챔피언의 3차 타이틀 방어전에 출전해 챔피언을 잡는 것이다.



사진 : 안젤라 리 인스타그램(angelaleemma)


안젤라 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하와이 캠프에서 훈련을 했는데, 이 캠프에는 송가연도 참여했다. 안젤라 리는 "우리 팀과 나는 캠프에 송가연을 데려왔다. 송가연은 나의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하와이로 날아왔고, 우리는 팀 메이트이다."고 밝혔다. 한편, 안젤라 리는 한국의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아톰급 챔피언인 함서희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함서희는 여러 대단한 선수들과 싸운 경험이 있고, 재능있는 위대한 파이터이다."라고 평가했다. 함서희와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선수를 부르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언젠가 함서희와 길이 겹치게 된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12월, 서울 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젤라 리는 여기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는데, "나는 '은혜로움'과 '아름다움'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혜미'라는 한국이름도 있다. 한국은 엄마가 태어난 나라이고, 나는 반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꼭 가고 싶다. 한국에서의 경기는 매우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며 엄마의 나라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 관련글 링크 

- UFC 체급별 랭킹(2019.03.30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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