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기관단총 경호와 언론. 그리고 최대 수혜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페이스북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콩트(conte)는, 하태경의 페이스북이 제공한 소재를 언론이 일제히 받아먹으면서 급속히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 언론이 이른바 '기관총 경호'라는 콩트 소재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어떻게 재생산하는지를 인터넷 기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대부분 기사는 하태경과 청와대 사이에서 벌어지는 '부름'과 '응답'을 그대로 실어 나르는 모습이고 일부는 '과잉경호'에 슬며시 힘을 실어 보는 모양새다. 이번 사안만큼은 기사를 쓰는 입장에서 편한 상황이다. '기관총'이라는 한눈에 띄는 아이템과 선두에 서서 리드하는 '하태경'이라는 리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태경-청와대-하태경-청와대로 이어지는 현장 상황을 그냥 '중계'만..
current affairs/정치
2019. 3. 27.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