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성년> 후기. '나이만 갖춘 또 다른 아이' (스포 없음)
영화를 보기에 앞서 그 어떤 정보도 얻지 않았다. 주인공들의 영화 소개 인터뷰나 그 흔한 영화 후기조차 전혀 찿아 보지 않았다. 사전 정보라고는 감독이 김윤석이라는 것과 비교적 일찍 VOD 출시가 된 것으로 보아,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구나'라는 추측이 전부였다. 영화는 세 명의 어른과 두 명의 여고생이 주가 되어 이끌어간다. 제목이 '미성년'이기에 두 명의 여고생 즉, 두 명의 미성년자가 제목의 대상이라 짐작할 수 있다. 첫 장면부터 여고생이 등장하고, 관객은 그 여고생의 시선을 통해 상황을 '목격'한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는 '미성년'이라는 제목과 여고생을 자연스럽게 연결짓게 된다. 그러나 머지않아 이 연결은 느슨해지고 결국, '미성년'의 대상은 또 다른 인물들로 대체된다. 이 영화의 영문 제목은 ..
movie
2019. 5. 11. 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