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유시민, 안 될걸 알면서도 하는 이유 (gif)
어둠속에서 발견된 '글쓰기 재능'1980년 5월 17일 밤, 서울대 학생회실에서 사복 경찰에게 잡힌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 유시민은 계엄군의 합동수사본부로 끌려가게 된다. 유 이사장은 합수부에서 수사받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글쓰기 재능을 발견한 곳'이라는 표현으로 대화의 분위기를 가볍게 이어가려 했지만, 이제 40년이 다 되어가는 과거의 기억을 여전히 가슴 한편에 무겁게 지니고 있음이 감춰지지는 않았다. 처음 조사실에 끌려갔을 때는 진술조차 받지 않고 그냥 폭행이 이어졌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부터 진술을 받기 시작했는데, 진술할 때 만큼은 폭행이 없었으므로 진술 내용을 최대한 길게 늘이며 창작으로 이어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핵심 내용은 빠뜨리고 어디서 누구를 만나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등의..
current affairs/정치
2019. 4. 29. 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