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숙] 유해진 '이케요' 성공 신화 일지 ('LIFE 라인'에서 김치냉장고까지)

'합판 장인' 유해진 '이케요(IKEYO)' CEO의 초기 작품은 비교적 간단한 안내판들이 주를 이뤘다. 스페인 북부의 자치시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이 많다. 그 중, '알베르게'라는 숙박시설에 최초로 각종 안내판을 납품하며 거대 기업으로 가는 첫발을 내디뎠다.

유해진 대표, 초기작 <객실 안내판>

< 지역 숙박시설에 납품한 각종 안내판 >

그러던 중, 스페인 북부 레온주의 자치시인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소재의 숙박시설로부터 1차 오더를 받으면서 사업체를 정비한다.

스페인 현지 기업과 협력업체 계약을 맺고, 협력업체 CEO '호세'와 친분을 쌓으며 신뢰 관계를 이어간다.

그리고 이 시기에 '이케요' 원년 멤버인

'박 과장'이 입사한다.

현지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기반을 다진 유해진 대표는, '박 과장'이라는 걸출한 지역 인재를 채용하면서 북유럽 감성의 토종 한국 브랜드 '이케요(IKEYO)'를 정식 런칭한다.

< 식기 건조대 제작 과정 >

이후, 식기 건조대는 고객 요청으로

'물 빠짐 기능'이 추가된다.

'이케요' CEO 유해진은 식기 건조대의 성공을 발판 삼아, 새롭게 <BATH>라인을 야심 차게 준비하며 사업 확장을 꾀한다.

'이케요(IKEYO)' <BATH>라인 주력 상품인 '옷 보관함'은 산티아고 순례길 인근 숙박시설을 기점으로, 스페인 전역에 걸쳐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북유럽에까지 매장이 개설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연이은 성공을 거두며 기업 규모를 키운 '이케요(IKEYO)'는 이전의 사업 전략과는 차별된 새로운 상품 라인을 기획한다. 이로써, 고급화 전략의 하나로 'IKEYO Black'이라는 고급 라인이 출시된다.

< 'IKEYO Black' 주력 상품 

'와인 거치대' 제작 과정 >

'이케요' CEO 유해진이 판매량의 새 역사를 쓴 <IKEYO Black> 라인의 주력 상품 '와인 거치대'를 손에 들고 활짝 웃고 있다.

한편, 유해진 대표는 '와인 거치대'의 선주문 물량에 한해, 신제품 '냄비 받침'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마케팅 부문까지 살뜰히 챙기며 세심함을 과시했다.

고급 라인 'IKEYO Black'까지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걸어온 유해진 대표였지만, 기업 전망에 대해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유해진 대표가 원재료부터 공정과정, 마케팅 부문까지 직접 관여하는 '이케요' 특성과, '무결점 제품 생산'을 원칙으로 하는 유해진 대표의 '완벽주의'로 인해 대량 생산이 불가한 것이다. 

더구나 1차 오더였던 '식기 건조대' 제작을 앞두고 영입한 '박 과장' 이후에 더 이상의 직원 채용이 없었으므로 업무 과중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유해진 대표는 <LIFE> 라인 출시를 앞두고 급히 인턴을 채용함으로써, 업무 과중에 시달리던 박 과장의 짐을 덜어주게 된다.

이로써, IKEYO <LIFE> 라인은 유해진 대표와

박 과장, 김 인턴의 합심으로 출시된다.

유해진 대표는 <LIFE> 라인 출시 과정에서 제작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견과류를 무한 제공함으로써 '직원 복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LIFE> 라인 - '방향 안내판' 제작 과정

<LIFE> 라인 - '미끄럼 방지 푯말' 제작 과정

유해진 대표는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일각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LIFE> 라인에 이어 <일렉트릭(electric)> 라인을 서둘러 기획한다.

<일렉트릭> 라인 - '와이파이 공유기'

< '일렉트릭 라인' 테스트 영상 >

'이케요(IKEYO)'는 <일렉트릭>라인의 성공적 출시에 힘입어, 이때부터 TV 광고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등 마케팅 부문에서 대대적 투자가 이루어진다.

< '이케요' TV 광고 >

'생활밀착형 제품', '사용자 친화 주의'를 고수하는 유해진 대표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의 건의 사항을 반영하는 등, 일상에서의 아이디어 접수에도 적극적이다.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은 숙박시설에 마련된 별도의 상자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은 놓아두고, 필요한 물건을 가져가는 등 일종의 공유 문화를 이어나간다. 

유해진 대표는 순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물품을 공유할 수 있는 기부함 제작에 돌입한다.

< 기부함 '나누기' 제작 과정 >

번창일로(繁昌一路)를 달리는 '이케요'는 <BATH>라인, <LIFE>라인, <일렉트릭(electric)>라인, <Black>라인에 이어 마침내, <SECURITY(시큐리티)> 영역까지 진출한다.

< 'SECURITY 라인' 제작 과정>

이케요(IKEYO)는 창립 이후,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예외없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유해진 대표의 '직원 사랑'은 변함없이 한결같았다. 이케요는 독자적인 직원 면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복지'를 실현해 왔다.

< 직원 면담 프로그램, '대표와의 대화' 영상 >

업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선 이케요(IKEYO)는, 창립 이래로 가장 높은 난이도의 공정 과정을 요구하는 주문을 받게 된다. 이케요와 함께 성장해 온 핵심 사업 파트너로부터 독특한 디자인의 김치 냉장고 주문을 받은 것이다.

< 특별 주문 '김치 냉장고' 제작 과정 >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유해진 대표는, 대학 시절 계절 학기를 통해 습득한 '일러스트' 실력을 발휘하며 미적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무결점 제품 생산'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완벽주의'를 지향해 온 유해진 대표는, 이번에도 역시 전력 소비 효율과 A/S까지 꼼꼼히 챙기며 '무결점'과 '완벽'을 실현해 냈다. 

특히, A/S는 유해진 대표와 긴밀한 관계인 '호세'가 대표로 있는 유력한 현지 협력업체에 전담시킴으로써 신속한 사후관리를 보장하게 됐다.

< 김치 냉장고 'IKHYEOYO(익혀요)' 탄생 >

유해진 대표가 제품명을 'IKHYEOYO(익혀요)'로 지은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유해진 대표가 제품명을 그렇게 지은 것은 '숙명의 라이벌'인 스웨덴 가구 제조 기업 '이케아(IKEA)'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케아(IKEA)'는 제품명을 지을 때, '클리판(Klippan)', '노레보(Norrebo)', '빌리(Billy)' 등과 같이 지역명이나 사람 이름을 그대로 따오는데, 유해진 대표가 이러한 '네이밍' 방식에 영향을 받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추측이다.

< 'IKHYEOYO(익혀요)' 40초 Spot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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