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사냥꾼' 백정현이 공룡을 잡기 위해 2차전 선발로 나섰다. 백정현은 5 1/3이닝을 책임지며 26타자를 상대하면서 투구수 93개, 피안타 8개, 피홈런 1개,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이 침체된 상황에서 수비 실책도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주 나쁜 건 아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한편, 삼성은 6회까지 8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지만, 안타는 단 1개로 1득점에 그쳐있었다.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8회였고, 삼성이 좋은 흐름을 만든 것은 7회초 공격부터였다. 삼성 타선은 6회까지 답답하게 틀어막혀 있었다. 7회초 선두타자 김상수는 1루수 파울플라이, 박해민은 1루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서 구자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원석의 우익수 방면 안타에 NC 우익수 베탄코트의 실책이 추가되면서 박해민과 구자욱이 홈으로 들어와 3대3 균형을 맞췄다.
7회말
삼성의 좋은 분위기는 7회말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NC 선두타자 손시헌의 3루 땅볼이 악송구가 되면서 1루 세이프 판정이 내려졌지만, 비디오판독 신청을 통해 아웃 판정으로 번복시켰다.
뒤이어 박석민의 타구는 우익수 구자욱이 다이빙 캐치를 하면서 걷어 올렸고, 다음 타자 베탄코트는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7회 공격과 수비를 통해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8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의 근성 야구로 역전에 성공한다. 8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타자 강민호의 3루 땅볼 타구에도 센스를 발휘해 3루로 진루했다.
NC 3루수 지석훈이 강민호의 타구를 뒤로 물러나면서 잡으면서 포물선을 그린 긴 송구를 하는 틈을 타 3루를 파고 들어갔다. 김헌곤은 앞선 5회에서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내야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이학주는 번트 타구로 범타 처리됐고, 2사 3루에서 김상수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김헌곤을 불러들이면서 4대3으로 재역전하면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그밖에 눈여겨볼 점은 삼성의 구원진 투수들이다. 선발 백정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 권오준, 장필준, 우규민은 각각 2/3, 1, 1, 1이닝씩 소화하면서 무안타 무사사구를 기록하며 완벽히 틀어막았고, 우규민은 2,400여 일 만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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