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과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 두 개의 서로 다른 단식.
'단식 농성', 사회적 약자의 마지막 저항 수단.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한 번쯤 들어본 말일 수도 있고, 생소한 말일 수도 있겠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무려 30여 년 전인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에 있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 최승우 씨는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현재 2년이 넘도록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 중이다.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들은 누구인가? 1975년부터 1987년 즉, 박정희 정권 시절 일부와 전두환 정권 시절에 걸쳐, '내무부 훈령 제410호'에 근거해 국가 차원의 '사회정화사업'이 펼쳐졌다. 그 일환으로, 길거리의 부랑자를 선도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장애인이나 고아를 비롯해 일반 시민을 잡아들인 것이다. 이렇게 납치되어 감금된 사람들은 강제노역과 구타, 성폭행을 당..
current affairs/정치
2019. 11. 27. 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