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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인생 궤적'을 말하다.

broadcast/예능

by Mr. Kim_ 2019. 3. 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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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화의 희열


KBS2 예능프로 '대화의 희열 2'에 백종원 씨가 출연했네요. 최근 근황부터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사람들이 관심 가질 만한 것들만 간추려 봤습니다.



홍탁집 사장과 요즘도 연락하는가?


오늘 아침에도 했다.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 누가 먼저 그만하자고 해야 되는데(웃음). 아마 그 친구도 그만했으면 할 텐데(웃음). 지금도 새벽에 출근하고 장사 준비한 것에서부터 오늘 재료가 얼마 남았고 이제 퇴근한다까지 사진을 찍어 보낸다.


이 사업을 하다 보면 제일 힘든 것이 외로움이다. 누군가 옆에서 지켜봐 준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오늘 매출은 어떻고, 육수에다 뭘 넣어 봤고 반응은 어떻다 등, 손님에게 말할 수 없는 것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힘이 된다. 내가 그걸 아니까, 나도 저럴 때가 있었으니까, 그런 것 때문에 하지 말아라 할 수도 없고, 이러다 죽을 때까지 연락하는 게 아닐까(웃음).

백종원과 홍탁집




백종원의 비즈니스 감각은 타고 난 건가?


내가 어렸을 때는 인근 학교들이 모두 한 장소로 소풍을 갔다. 그 당시는 음료나 우유가 모두 병에 담겨 판매되는 시대였는데, 소풍을 가서 이 공병들을 수거하면 돈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 두 명과 리어카를 구해 이 공병들을 수거하러 다녔고, 리어카 6대 분량의 공병을 수거해 고물상을 하시던 친구 아버지께 좋은 가격으로 되팔았다. 그 당시에는 공병수거에 관심이 별로 없었던 때였고 이렇게 공병을 되팔아서 얻었던 수익금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다.

어린시절 백종원




백종원, 젊은 날의 내적 갈등


식당 일을 하는 게 재미있긴 했지만, 이게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속 한쪽에서 나 자신과 싸우는 때가 많았다. 손님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동네 주민들에게까지 좋은 인상을 줘야 한다는 생각들이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쌓이게 했다. 그때 당시에는 비슷한 또래의 손님들이 반말하며 하대를 해도 고개를 숙이고 시중을 드는 게 쉽지만은 않았고, 고개를 숙일 때마다 '내가 성공해서 보자'라며 마음속으로 칼을 갈게 되더라.

내적 갈등 백종원

그래서 지금도 강연회에 오신 청중들에게나 우리 점주들 및 식당 하시는 분들에게 항상 말한다.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상의 과잉친절을 베풀면 분명히 반대급부가 생긴다. 계속 쌓이는 스트레스를 어떤 다른 대상에게 풀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내 마음속에서 허락하는 정도의 친절한 응대를 해야 한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 씨는, IMF 이후 사업 암흑기에서부터 논현동 포장마차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사연 등을 말하며 '골목식당'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대화의 희열2' 백종원 편은 3월 9일(토) 밤 10시 45분에 '두 번째 이야기'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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