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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유니클로 광고' 차단하는 이유 | 광고 수익 증가, 일본 불매 운동

current affairs/정치

by Mr. Kim_ 2019. 12. 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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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광고수익 증가와 일본 불매운동 지원·동참을 동시에.

 

욱일기 하켄 크로이츠

 

지난달 19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누군가가 제보한 사진으로, 사람들이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을 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유니클로 매장

 

2018년 10월 30일, 우리 대법원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판결을 확정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 주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 조치를 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혐한 발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국내에서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일어났고 현재까지 이어가는 중이다.

 


이런 불매 운동 분위기 속에, 지난 10월에는 위안부를 조롱하는 듯한 유니클로의 영상 광고가 또 논란이 되면서,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 운동이 거세게 퍼져나갔다. 그리고 지난달, 유니클로 측은 판매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일주일간 구매자에 한해서 선착순으로 발열 내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위에 사진은 발열 내복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줄을 지어 서 있는 모습이 촬영된 것이다.

 

서경덕 교수가 자신의 SNS에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을 서 있는 우리 국민의 사진을 게시한 다음 날, 일본의 넷 우익들로부터 DM을 받았다며 다시 한 번 게시물을 올렸다.

 

서경덕 페이스북

 

일본 혐한 우익들이 "너희 나라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일본 상품 없으면 못사는 한국인"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조롱을 해 왔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같은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너 혼자 외친다고 되냐.", "이 사진이 원래 한국인의 본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는 것이다. 서경덕 교수는 일본 우익들에게 받은 메시지보다, 같은 한국민에게 받은 메시지가 기분을 더 나쁘게 했다고 덧붙였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 조처를 하고 강한 혐한발언을 연일 뱉어내자, 우리 국민들도 일본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였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 초기에도 많은 화제가 됐었다. 국내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 회원들이 유니클로 옷을 구매해 인증하면서, 유니클로 구매 운동을 하는 것이 언론에 다뤄졌기 때문이다. 당시 '일베' 회원들이 구매 인증을 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는 거부감이 더해져 유니클로 불매 분위기가 더 거세 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 글을 쓰기 위해 포털에서 '유니클로'를 검색해서 그런지, 본 블로그의 애드센스 광고에도 유니클로 광고가 노출되는 것을 발견했다. 더구나, 지난번에 작성했던 유니클로의 '위안부 조롱 광고'에 대해 비판한 포스팅에도 아래 사진처럼 유니클로 광고가 붙어 있었다.

 

유니클로 광고논란

 

유니클로의 위안부 조롱과 혐한 정서를 비판한 포스팅에도 유니클로 광고가 붙어 있다니 정말 기절할 노릇이다. 더 이상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 그리고 일본 불매운동을 지원하고 동참하기 위해, 당장 애드센스 광고에서 유니클로 광고를 차단했다. 아래에서는 유니클로 같은 원치 않는 광고의 노출을 막기 위해 해당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1. 애드센스 홈 화면에서 '차단 관리'를 클릭한다.

 

애드센스 차단관리

 

2. 하위 카테고리 중에 '모든 사이트'를 클릭한다.

 

애드센스 모든사이트

 

3. 오른쪽에 보이는 '광고주 URL 관리'를 클릭한다.

 

애드센스 광고주 URL

 

4. 아래 사진처럼, 회색 네모 상자에 "store-kr.uniqlo.com"을 입력하고 '검색'을 클릭한다.

 

유니클로 광고 url

 

5. 그러면 아래처럼 팝업창이 나타나는데, 상태 설정하는 레버를 클릭해서 '차단'으로 설정하고, 아래 '닫기'를 클릭하면 해당 URL로 이동하는 유니클로 광고는 차단된다.

 

애드센스 url차단하기

 

유니클로는 지난달에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감해 불매운동의 영향을 실감케 했다.

 

유니클로 매출액

 

한편, 국내 브랜드 '탑텐'도 유니클로보다 하루 앞선 11월 14일부터 대대적 행사에 나서며 유니클로와 경쟁하는 모양새다. '탑텐'은 유니클로보다 두 배 많은 20만 장의 발열 내복을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했다. 또한, 유니클로는 증정되는 발열 내복의 색상과 사이즈를 고를 수 없었던 반면, 탑텐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었다.

 

탑텐 행복제

 

탑텐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불이 붙기 시작한 지난 7월부터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탑텐의 9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고, 지난달 매출액도 70%가량 증가했다.

 

탑텐 매출액

 

 

'보이콧 재팬' 분위기 속에 매출 급감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유니클로의 '공짜 마케팅'은 반짝 행사로 끝난 듯하다. 경쟁사인 탑텐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행사를 더 큰 규모로 진행하기도 했고, "너희 나라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일본 상품 없으면 못사는 한국인" 등 일본 혐한 우익들의 조롱이 알려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내 극우 세력의 비아냥도 불매운동에 불을 더 지핀 것으로 보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공짜 내복을 받기 위해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사진을 SNS에 올리며 '한 번만 더 생각해보자'며 글을 남겼다. 평소 '보이콧 재팬' 운동에 반대하며 일본에 우호적 입장을 취하던 국내 극렬 우익 네티즌들은 서 교수의 SNS에 "너 혼자 외친다고 되냐.", "이 사진이 원래 한국인의 본모습이다"며 서 교수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국민들을 내리깍았다.

 


국내 브랜드 탑텐이 유니클로보다 더 큰 규모로 발열 내복 행사를 진행했고, 이번 달 5일까지 '롱패딩/코트 1+1' 행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 극우 네티즌들의 조롱과 망언이 더해지면서, 앞으로의 유니클로 행사도 별다른 반향 없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속에서 포스팅에 쓸모없는 유니클로 광고를 게재하면서, 그 자리에 다른 광고가 노출될 기회마저 포기해야 할 이유가 없다. 유니클로 광고를 차단하면서 일본 불매운동을 지원하고 동참해야 할 명분이 더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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