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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별 대담. 송현정 기자 독재자 발언에 대하여.

current affairs/정치

by Mr. Kim_ 2019. 5. 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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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저녁 8시 30분부터 80여 분 동안 KBS 송현정 기자와 특별 대담을 했고, 대담 내용은 생방송으로 방영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대담은, 대담이 진행 중이었을 때부터 대담이 끝난 현재까지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오늘 대담에서 인터뷰어(interviewer)로 나선 송현정 KBS 현직 기자의 태도가, 대담 과정을 생방송으로 지켜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몇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본다. 첫 번째로, 송 기자는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지고 위의 사진과 같은 표정으로 답변을 듣는 모습이 방송 내내 보였다. 전체 생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로서 느낌을 말하자면,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에 저런 표정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질문에 어떤 답변이든지 일관되게 저런 표정이 나오는 거로 봐서는 답변 내용과는 무관한 표정인 것 같다. 송 기자의 평소 표정인지 다른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청자는 80여 분간 저 표정을 지켜봐야 했으니 불쾌감을 토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



두 번째는, 답변하는 대통령의 말을 자주 자르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해진 것이다. 대담 초반에는, 문 대통령이 답변하는 중에 송 기자가 말을 자르고 들어와 재차 질문하는 경우가 많았고, 중반 이후부터는 송 기자가 말을 끊고 들어와도 문 대통령이 끝까지 답변함으로써 말을 끊는 것이 실패하는 상황도 보였다. 그 밖에도, 질문에 답하는 대통령의 말에 "음~ 음~"이라는 추임새를 넣으면서 듣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격이 없고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했지만, 보기에 따라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느껴질 수도 있어 보였다.


앞서 언급한 두 사안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전체 생방송을 지켜본 본인이 느끼기에는, 마지막 세번째로, 송 기자의 '독재자' 발언이 가장 심각해 보였다.

송현정 기자 :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야당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여당이 끌어간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그래서 대통령께 독재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닌가. 독재자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우선, 자유한국당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좌파독재'를 부르짖기 시작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 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4월 25일, 26일 양일간 국회 건물 안에 있는 여러 회의실을 점거하고 법안을 제출하는 의안과까지 점거했다. 그리고 의안과에 제출된 법안 서류를 탈취하여 훼손하고, 팩스 기계까지 부숴버렸다. 그리고 바닥에 드러누워 '좌파독재', '헌법수호'를 외친 것인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링크된 포스팅에서 참고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이 빗발치는 이유(100만 돌파) (영상)

 국내 예능 프로그램 초비상 사태 (코미디 국회, 동물 국회, 예능 국회)


이런 과정에서 '독재' 구호가 나온 것인데, 대담에서 그 구호를 인용하면서 그 '어이없는 외침'을 격상시켜버린 것이다. 또한, 송 기자는 '야당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여당이 끌어간다고 판단하는 듯하다.'고 본인의 추측을 추가했다. 그러나 패스트 트랙 지정은 명백히 여야 4당이 합의한 사안이다. 현직 기자이니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터인데, 자유한국당의 허무맹랑한 일방적 주장을 가져와 들이댄 것이다. 그리고 '독재자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라는 이 말투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라는 식의 질문을 했던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를 떠올리게 한다. 


대통령과의 대담 중에서, '답변을 들으며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일관하는 것', '질문에 답변하는 대통령의 말을 자주 끊는 것', "음~"이라는 추임새 등등은 어찌 보면 이 정부가 과거 '권위주의'로부터 완전히 탈피한 정부라는 방증으로 치부해 애써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취임 2주년을 맞아 기획된 80여 분간의 '특별 대담'에서 '독재자'라는 '정치 깡패'들의 일방적 '전투 구호'를 인용해 시간을 낭비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앞서 말했듯이, 이 '전투 구호'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됐는지 알면서도 인용했다면, 기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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