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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반지하 침수 현장, 윤석열 발언 논란 | 퇴근, 자택 지시 | 대통령 아파트도 침수?

current affairs/정치

by Mr. Kim_ 2022. 8. 1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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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서울 일대가 완전히 침수되는 재난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서울에는 폭 좁은 비구름대가 서울 남부지역에 머물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동작구 신대방동은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136.5mm의 비가 내렸고, 서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mm(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지하철역, 도로 위 차량, 주택, 상가 등에 막심한 피해를 발생시켰다.

 

 

 

 

안타까운 인명사고도 이어졌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주택가를 덮친 빗물이 반지하 주택 천장까지 차오르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했다.


지난 8일 밤, 기록적인 폭우로 빌라 앞 골목에 물이 차올랐고, 반지하 주택은 순식간에 물에 잠겨 창문으로도 급격히 빗물이 흘러 들어갔다. 수압으로 인해 반지하 현관문을 열 수조차 없었던 일가족은 그대로 방에 고립될 수밖에 없었다.


119구조대원들은 반지하 방범창을 뜯어내며 구조활동에 사투를 벌였지만, 40대 자매와 10대 딸 등 일가족 3명은 이미 천장까지 물이 찬 반지하에서 끝내 빠져나올 수 없었다. 발달장애가 있던 40대 여성과 그 여동생, 여동생의 초등학생 딸까지 3명이 물이 들어찬 집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다.

이렇듯 기록적인 폭우는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있던 취약 계층들에게 치명적이었다.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 반지하 주택을 찾아왔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 비극의 참변이 발생한 반지하 주택을 쪼그려 앉아 내려다보며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추모와 애도가 먼저 아닌가'
'구경꾼이나 할 만한 얘기'

- 퇴근길에 본 침수된 아파트 목격담
- 서초동, 우리 아파트도 침수됐다

 

윤석열 대통령 (신림동 반지하 침수 사고 현장)
"여기 자체가 신림동 좀 고지대면은 괜찮은데, 지하라도. 여기는 지금, 자체가 저지대다 보니까 도림천 범람이 되면은 수위가 올라가면 바로 여기가 직격탄을 맞는구먼."

"아니 어제 엄청난 것이, 서초동에 우리, 제가 사는 그 아파트가 전체적으로는 좀 언덕에 있는 아파트인데도 거기가 1층이 지금 물이 들어와가지고 침수될 정도니.."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이 되더라고. 그러니 뭐.. 아니 그러니까 제가 있는 아파트가 약간 언덕에 있잖아요. 그런데도 그 정도니.."

 

 

불과 몇 시간 전에 3명의 사람이 물이 차오르는 반지하 방에 갇혀 목숨을 잃은 곳이다. 그 비극의 현장을 찾은 대통령이지만 고인들에 대한 추모는 없었다. 그냥 구경꾼이나 할만한 말 몇 마디와 자신이 사는 아파트도 침수됐다는 말, 어젯밤 퇴근길에 침수가 시작된 아파트들을 봤다는 목격담뿐이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은 3명이 익사한 신림동 반지하 주택을 배경으로 홍보 포스터를 제작했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추모가 먼저 아닌가', '비극의 현장에서 왜 실없는 소리만 하는가' 등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었지만, 더 끔찍한 홍보 포스터가 대통령실로부터 나온 것이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
서울 남부 일대가 물에 잠기는 긴급재난 상황에도 대통령은 퇴근?

▶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진행자 : "그때 대통령이 퇴근을 몇 시에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왜 차를 못 돌렸을까요?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차를 못 돌리는, 이미 퇴근을 하고 계셨던 것 같고요. 그 상황에 저녁 시간 9시부터는 침수가 이미 주변에 서초동 지역에 시작되었고, 대통령이 계신 곳이 곧 바로 상황실입니다. 대통령이 계신 곳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고 계셨고요."

"이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저희들도 연락을 취하면서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디에 계셨냐 가지고 또, 대통령실의 여러 가지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라고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무책임한 공격이라는 거죠. 청와대를 저희가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지금 잠시 사저(서초동 아파트)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공격하기 위한 야당의 프레임일 뿐이죠."

 

 

진행자 : 그러면 혹시 앞으로 이런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대통령은 또 퇴근하시는 겁니까?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퇴근을 하셨다는 것을 지금 자꾸, 어떤 쪽으로 저희는, 그 상황에서 어제는 퇴근하실 때는 상황이 발전이 돼 있지 않았지요."

 

 

위와 같은 강승규 수석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 8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인명사고가 발생한 신림동 반지하 주택을 찾아 했던 발언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침수 피해지역 현장점검 당시) :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이 되더라고."

 

 


진행자 : 근데 비에 대한 예고는(있었는데)?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비에 대한 예고가 있다고 그래서, 비가 온다고 그래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면 모르지만, 대통령께서 퇴근을 하실 때는 저희들도 다 일상적으로 어제저녁 약속도 있고 다 가고 있었습니다. 계속 약속된 어떤 미팅이라든지 예정 등이 무작정 미뤄지거나 연기될 수 없는 거지 않습니까? 상황이 왔을 때 그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죠. 어제 대통령께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 치도 착오가 없으셨습니다."

 

 

진행자 : "혹시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한 것에 관해 근본적으로 조금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는가 그런 생각은 안 드시나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전혀 그렇지가 않지요. 어제, 그제 기록적인 폭우로 재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나타났다라고 계속 프레임을 통해서 공격하고 있는 것이죠. 대통령께서 컨트롤을 하지 않아서 어떤 사고가 났나요? 사고를 컨트롤을 하지 않은 상황이 있었나요?"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지시'는 여전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긴급재난 상황에서 자택에서의 전화 지시와 상황실에서의 대면 지시에 차이가 없고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면, '용산에 출근은 왜 하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폰트롤타워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멀쩡한 청와대를 왜 나와서 이런 비상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

 

 

 

 

대통령 자택 아파트도 침수?
윤석열, '우리 아파트도 1층이 침수됐다'

 

지난 9일, 3명이 목숨을 잃은 신림동 반지하 침수 피해지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서초동 자기 아파트(아크로비스타)도 1층이 침수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신림동 반지하 침수 현장 방문 시) : "서초동에 제가 사는 아파트가 전체적으로는 좀 언덕에 있는 아파트인데도 거기가 1층에 물이 들어와 가지고 침수될 정도니.."

 

 

윤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서초 아크로비스타'라는 글자가 새겨진 엘리베이터 침수 영상이 일부 소셜미디어와 언론에 공유되기 시작했다.


MBN, 헤럴드경제, 뉴시스 등 여러 매체가 비 피해 소식을 전하면서 위 사진과 같은 영상 캡처본과 함께 아래와 같은 설명을 달았다.

MBN –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아크로비스타 내부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물이 쏟아져 나오는 영상이 공유됐다."
 
<헤럴드경제> – "실제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 문틈 사이로 빗물이 쏟아져 내리는 영상이 확산됐다."
 
뉴시스 –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내부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빗물이 쏟아지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가 서초 아크로비스타 관리사무실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의 아파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는 아크로비스타가 아니었다.

아크로비스타 관리사무소 "우리 아파트 아니다"


아래 사진은 실제 아크로비스타 엘리베이터이다.

실제&nbsp;아크로비스타&nbsp;엘리베이터


가짜뉴스에 등장하는 아크로비스타 엘리베이터 모습과 비교했을 때, 엘리베이터 층수 표시 액정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 윤석열 편에서도 아크로비스타의 엘리베이터가 찍힌 장면이 나왔다.

 

SBS '집사부일체' 윤석열 편 방송 화면


이때 등장했던 아크로비스타 엘리베이터의 외관도 8일 밤부터 공유된 가짜 아크로비스타 엘리베이터 침수 영상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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