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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바이러스 입자, 마스크 통과한다." 코로나 마스크 효과없나?

current affairs/사회

by Mr. Kim_ 2020. 2.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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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바이러스 입자, 마스크 통과한다." 코로나 마스크 효과, 무용지물?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가 유행했을 당시부터 호흡기 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인기를 끌었던 마스크가 있다. 바로 N95 마스크이다. 마스크 얘기를 더 이어가기 전에 잠깐, 이번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매개체였던 사스에 대해 짧게 몇 자 덧붙여본다.

 

 

사스는 2002년 11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발생해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전 세계로 확산한 호흡기 전염병이다. 당시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감염자가 발생했고, 전 세계에 걸쳐 8,200여 명의 감염자와 77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시아에서는 발생지인 중국을 비롯해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대만 등 인접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중국은 우리나라의 인접 국가이자, 최대 교역국인 동시에 최대 무역흑자 국가였다. 그만큼 중국발 전염병은 그 어떤 국가보다도 우리나라가 가장 큰 위협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추가 확산을 막아내며, 우리나라의 질병 관리 및 방역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다시 마스크 얘기로 돌아온다. 앞서 말했다시피 사스 발생 당시부터 각종 호흡기 전염병이 고개를 들이밀 때마다, 국내에서 수요가 급증했던 마스크가 바로 N95 마스크였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19 때는 KF94, KF80 등의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인들이 사용하는 KF94 등급의 마스크라면 바이러스를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KF94 등급 마스크는 숨쉬기가 불편해서 끼고 벗는 것을 반복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마스크를 손으로 자꾸 만지는 상황을 방지하고, 끼고 벗고 하는 횟수를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덜 답답한 KF80 마스크가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마스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코나 입으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평균 크기가 100나노미터(nanometer, 단위 ㎚) 정도이다. 앞서 언급한 KF 마스크의 최고 등급조차도 바이러스 입자를 완벽하게 걸러내지는 못한다.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그 어떤 마스크를 착용한다 해도, 마스크 자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를 100% 막아 내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마스크는 하나 마나 한 무용지물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도 '그렇지 않다'이다.

마스크가 바이러스 입자를 완전히 차단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유입되는 바이러스의 '양'이다. 바이러스든 세균이든 우리 몸을 감염시킬 수 있는 기준량이 있다. 바이러스이든, 세균이든 몇십만 개 정도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들이 이겨낼 수 있다.

 

 

우리 몸에는 하루에도 몇백만 개의 암세포들이 생기는데, 이 정도는 우리 몸에 있는 면역 세포들이 이겨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바이러스, 세균, 암세포 이것들이 일정량 이상 우리 몸에 침투하고, 면역 세포에 의해 제거되는 양보다 번식하는 양이 더 많게 되면, 그때 우리 몸에 문제가 생긴다.

마스크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코로나19 관련해 워낙 많은 뉴스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 탓에, 이제는 전 국민이 코로나19의 감염 경로를 알고 있다(관련해서는 이글 마지막에 링크된 게시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비말에 의해 전파된다. 

비말이라 불리는 5~10마이크로미터(단위 μm, 1μm는 100만분의 1m) 정도 되는 작은 침방울 안에는 수억 개의 바이러스가 들어 있다. 이 비말은 침방울이므로 마스크를 통과하지 못하는 정도의 크기이다. 당연히 마스크 표면에서 걸러지게 된다.

그리고 바이러스 일부가 마스크 표면에 붙어 떠다니다가, 몇십 개 정도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다 해도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양이다. 일반인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착용한 마스크 표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붙을 가능성 자체도 사실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마스크를 깨끗이 사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이고, 이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굳이 KF94, KF80, N95 등 등급이 높은 마스크가 아니라도 충분히 예방 목적을 충족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코로나19는 비말에 의해 전파되고 감염되는데 일단 마스크를 착용하기만 하면, 다른 사람의 비말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일차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된다.

 

아래 링크된 포스팅에서는, 코로나19의 전파경로(비말감염)와 사스·메르스와의 차이, 폐렴 증상(사이토카인 폭풍)의 원인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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