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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혐한 감정을 조장하는 조선일보 일본어판. 혐한 집회 참가자는 조선일보를 신뢰한다.

current affairs/정치

by Mr. Kim_ 2019. 7. 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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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혐한 감정을 조장하는 조선일보 일본어판. 혐한 집회 참가자는 조선일보를 신뢰한다.


지난 포스팅에서,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등 한국 관련 정책의 정당성과 합리성 주장하기 위해 조선일보 기사를 활용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는 조선일보 일본어판 기사와 칼럼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일본어판 기사와 칼럼들은 누가 어떻게 소비할까?



일본의 혐한 집회 참가자들의 주장은 한국의 극우단체들 주장과 묘하게 닮아있다. 과격한 언행과 북한에 대한 인식 그리고 가짜 뉴스를 믿고 있는 것까지 닮아있다.




위 사진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관 앞에서 열린 집회 현장의 모습이다.



집회 참가자 : "좌익 세력이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켰습니다."



성조기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도 보인다. 한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연설 내용이나 비난 문구를 보면, 한국의 '태극기 부대'를 연상케 한다.


차이가 있다면, 태극기 부대에 자주 등장하는 '새마을 기'와 '이스라엘 국기'는 일본의 집회 현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집회 참가자는, 일베를 비롯한 우리나라 극우 네티즌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말까지 똑같이 따라 하고 있다. 참가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을 입에 담으니, 주위에서는 '키득키득' 웃는 소리까지 들린다.


우리나라의 극우 네티즌이 쓰는 용어만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감정까지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달갑지 않은 놀라움은 계속 이어진다. 집회 참가자의 연설을 들어보면, 우리나라 '태극기 부대' 집회 현장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착각에 빠질 정도다.



이다 유카리(집회 참가자) :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증거물인 '최순실의 태블릿 PC' 때문에 탄핵 됐다는 지점에 대해 매우 놀랐습니다.


저 일본인은 저런 말을 도대체 어디서 배웠을까?



사진을 보면 의문이 풀린다. '이다 유카리'씨는 '태극기 부대' 유학파였다.




이다 유카리 : (한국에) 태극기 집회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이 일본의 아베 정권과 함께 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태극기 집회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일본 우익단체의 집회와 한국의 '태극기 부대'의 집회 모습을 비교해본다.


한 국


조원진(태극기 부대) : 그들은 왼쪽 눈으로 생각하고 왼쪽 입으로 말하고 왼쪽 귀로만 듣는 종북 좌파 빨갱이 세력들 아닙니까!


일 본


와카오미 타카시(일본 우익) : 아, 역시 빨갱이가 싫다, 나쁘다, 박정희가 옳다고 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기뻤습니다.


한 국


조원진(태극기 부대) : 한반도의 안보, 경제 불황을 샀지 않습니까! 문재인이 가고자 하는 길은 한반도를 민중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끌고 가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일 본


이케다 후미코(일본 우익) : 문재인 대통령은 뿌리부터 공산주의자예요. 그리고 북한을 조국이라 생각하고 한국 국민들을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경제가 파탄이 나든 상관하지 않는 거예요.



지난 5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일 공동 태극기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재일협의회"

일시 : 2019년 5월 25일   장소 : 도쿄



강창만 (통일일보 사장) : (우리의) 목표는 문재인 정권을 빨리 타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는 일본, 미국 등 3개국의 연대도 강화하며...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온 유튜버도 있었다. 결성대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왔다고 한다. 구독자 수가 8만 명이 넘는 이 유튜버는 어떤 방송을 하는 사람일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마약 중독으로 위독한 상태다.'는 내용의 방송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북한이 암살팀을 보내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암살위협에 떨고 있다.'는 내용의 방송이 있었다.


이날, 이 유튜버는 연사로서 연단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일본 우익들은 이상하다 싶을 만큼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다.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일베' 같은 한국의 극우 네티즌이나 '태극기 부대'같은 정치 조직 그리고 편향된 방송을 하는 일부 유튜버들과 교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우익 중에서 '정론지'를 통해 한국 뉴스를 접하는 사람은 없을까?



일본 우익들은 조선일보를 비롯한 정론지도 일본어판을 통해 접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정론지를 통해 한국 뉴스를 접하는 우익 활동가를 만나본다.


"한국 징용공에 대한 거액 배상 판결에

일본 국민이여 한국의 공갈 사기를 허락하지 마라."


니시무라 슈헤이 (우익 활동가)

일본 정부는 전혀 책임이 없다! (일본은 한국에) 컴퓨터, 전자기계의 수수료를 받고 반도체 수입을 금지하는 등 다양한 반격 조치를 취하면 됩니다!

위안부 문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바로 매춘입니다.



(니시무라 씨도 한국 신문을 보시나요?)

매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조선일보처럼 매우 객관적으로 작성된 기사는 봅니다.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의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니시무라 슈헤이(우익 활동가)는 한국 신문 중에서는 조선일보를 본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객관적이다.'라는 평가를 했다.


조선일보가 일본어판에서는 객관적인 기사를 싣는가보다. 일본 우익 활동가가 본 조선일보 기사는 과연 어떤 기사인지 살펴본다.


'반일로 한국을 망쳐 일본을 돕는 매국 문재인 정권' (조선일보 박정훈 칼럼)


"안타깝게도 한국인은 스스로의 힘으로 광복을 쟁취하지 못했다. 남이 가져다준 독립이었기 때문에.." (조선일보 박정훈 칼럼)



일본 우익 활동가의 눈에는 객관적이고 훌륭해 보일 수 있는 칼럼인 것 같다. 그러나 다른 평가도 있다.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왜 한국사람이 스스로 그런 말을 해요? 한국의 정체성을 훼손시키는 일에 앞장서는 신문이 있다는 것은 좀 놀랍습니다.

(당시) 모든 분들의 독립을 위한 전쟁의 결과가 대한민국의 독립입니다. (조선일보 칼럼은) '스스로 독립하지 못한 아주 한심한 나라구나.'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해서, 한국에 대해 혐한 감정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일본 우익 활동가인 니시무라 슈헤이가 봤던 조선일보 칼럼은 2019년 5월 5일 자 조선일보 일본어판에 실린 칼럼인데, 한국에서는 4월 26일 자에 실렸었다.



그러나 같은 칼럼인데도 일본어판은 제목이 좀 다르다.



'반일', '매국' 등 더 자극적인 표현을 써서 제목을 수정한 것이다. 이처럼, 일본어로 번역되면서 제목을 수정한 사례를 모아본다.


"우리는 얼마나 옹졸한가" (한국어판)

↓↓↓

"한국인은 얼마나 편협한가" (일본어판)


이런 식으로, 일본어판에는 교묘하게 제목을 바꿔서 혐한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 '반일', '민족주의' 같은 독한 단어들을 추가하기도 하고, '한국인은 얼마나 편협한가'라는 제목을 통해 한국인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기도 한다.


저렇게까지 해서 자신들이 얻는 게 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아주 악질적인 행태이다. 이 밖에도,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징용 피해자 등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취하는 입장을 '민족주의'라는 표현을 써서 폄훼하기도 하고, '일본에 대항하지 못하는 정부'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제목들이 눈에 띈다.



지난 17일, 청와대는 일본에 혐한 정서를 조장해 우리 국익을 해치는 매국적 행태를 자행한 조선일보 등의 신문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러 언론에서 조선일보의 악질적인 행태를 비판하자, 조선일보는 일본어판의 해당 기사들을 삭제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조선일보 일본어판 기사의 제목들은 일본에서 보수 성향이 가장 강한 신문사인 산케이신문의 기사 제목이라 오해할 수도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세다.


한·일 문제에 대해 일방적으로 한국 정부를 때리기만 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 대해 '민족주의'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하기도 하고,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라는 등 일본 관점에서의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 일본어판에 의하면, 한국 정부는 무모한 '반일 정책'으로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한국의 국익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신문인 조선일보의 관점이 이렇다면, 일본 정치계와 언론계는 더욱 심하지 않을까?


마사하루 나카가와 (일본 민주당 의원)

직접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얘기를 해봤는데, 반일 감정이 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일본에 대해 단지 일본이라는 나라 그 자체로 대할 뿐이죠.


카와무라 타케오 (일본 자민당 의원)

서로 협력하는 것이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될 텐데, 왜 이런 시대에 반한, 반일이라며 서로 다투어야 하는지. (반일, 반한 감정을) 신문이 부추기고 있다고 봅니다. 신문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합니다.


야나이 히로후미 (일본 보도검증기관 대표)

저는 (일본 주요 언론에서) '문재인 정부가 반일 정부'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그런 표현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반일' 같은 표현이 과격하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알죠.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한국의 신문이 일본어판을 통해 (한국 정부가 '반일'이라는) 기사를 내보낸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가 있어요. 일본 국민들이 '아베 신조 정권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한국의 주요 신문도 똑같이 말하고 있구나.'라는 식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시 한국 내에서도 지금 한국 정권이 하는 것들에 대해 나쁘다는 인식이 크게 있구나.'라고 보통의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고, 이것이 (혐한 등의) 일본 국익을 손상하는 행위로도 연결되는 것입니다.


조선일보의 일본어판 기사는 일본 내, 가짜뉴스 생산에 활용되기도 한다.



일본 언론 '유칸후지'는 지난해 6월 30일,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심각하게 다뤘다.



조선일보는 정말,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다룬 기사를 냈을까?



지난해 6월 29일,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감기몸살에 걸렸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감기몸살'로 건강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유칸후지'는 왜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문제를 그렇게 보도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리고 정답은 조선일보 일본어판에 있었다.



조선일보 일본어판에는 한국에서 발행된 신문에 없는 내용이 추가되어 있었다.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이 쓸데없이 추가되었고, 일본 언론은 그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심지어, 이런 일본 언론의 보도를 한국의 극우 유튜버가 재인용하면서 가짜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기도 했다.



가짜 뉴스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필수 소재인 불화수소(에칭가스) 등의 세 가지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를 한 상태다. 수출규제의 정당성은 '안보 위협'에서 찾았다.


불화수소(에칭가스)는 우라늄 농축 과정에도 쓰이고, 그 자체로도 맹독성의 물질이다. 이 불화수소(에칭가스)가 우리나라를 통해 북한으로 밀반입된다는 말 같지도 않은 주장을 하면서 '안보 위협'이라는 명분으로 수출규제를 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주장은 근거 없는 억측이지만, 지금 조선일보 사태에서는 인용하기 딱 좋은 주장이다. 조선일보 일본어판은 맹독성의 불화수소(에칭가스)와 같다. 일본으로 밀반출되어 다시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독성 물질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이 맹독성 물질은 반도체 사업은 물론이고, 그 어디에도 쓸모가 없다. 쓸 곳을 굳이 찾는다면, 반려견의 배변판으로 쓰일 수 있겠다.



한국에서도 분열과 갈등, 증오와 분노만 조장하는 이 맹독성의 물질은, 바다를 건너 일본에서도 같은 짓을 하고 있다. 가짜 뉴스를 생산하거나, 교묘히 기사 제목을 바꿔서 일본 내 혐한 정서를 자극하여 아베 신조와 공조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러한 행위를 하면서 한국의 국익에도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일본 시민사회에도 '혐오'와 '증오'라는 독성 물질을 퍼뜨리고 있다. 양국 모두를 망치고 있는 조선일보는, 하루빨리 반려견의 배변판으로 그 쓰임이 제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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