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건 요약정리)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침범.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 F-15k 전투기 출격 경고사격.

current affairs/사회

by Mr. Kim_ 2019. 7. 24. 18:40

본문

반응형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우리 전투기의 경고 사격. 러시아, "기계 오작동, 침범 의도 없었다."


23일 오전, 러시아 조기경보기 A-50이 독도 인근 우리 영공을 침범해, F-15K 등 우리 공군 전투기 18대가 출격해 수백 발의 경고 사격을 했다. 우리나라 전투기가 타국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것은 한국 전쟁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중국과 러시아는 연합 비행 훈련을 하던 중이었고, 이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했다. 그 중, 러시아 폭격기 'TU-95'가 독도 인근 우리 영공을 침범해 우리 전투기의 경고 사격을 받은 것이다.


'영공'의 개념은 잘 알고 있지만, KADIZ 즉, 한국방공식별구역이라는 명칭은 생소할 수 있다. KADIZ(이하, '카디즈')는 국가안보의 목적으로, 외국 군용기의 식별을 위해 한반도 주변 상공에 설정한 임의의 구역을 의미한다.


북쪽으로는 북한 영공이 일부 포함되며, 남쪽으로는 한·중·일 3국이 중첩되는 상공도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우리 측 항공식별구역 즉, '카디즈'의 범위를 알 수 있다.


한국방공식별구역



이날,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 비행 훈련 항적 기록을 살펴본다. 23일 오전 6시 44분,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쪽에서 '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


이후, 7시 14분에는 '카디즈'를 이탈하여 대마도 남쪽을 비행하면서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인 'JADIZ'에 진입했다. 중국 군용기는 한국과 일본 사이를 비행하며 7시 49분에 '카디즈'에 재집입했다가 8시 20분에 북쪽으로 빠져나갔다.


중국 폭격기 항적


오전 8시 33분, '카디즈'를 빠져나갔던 중국 군용기 2대가 러시아 군용기 2대와 '카디즈' 북쪽 외곽에서 합류한다.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는 각 2대씩 앞뒤로 편대 비행을 하며 8시 40분에 '카디즈'로 함께 진입했다.


우리 공군은 레이더에 군용기가 포착되자, KF-16과 F-15K 등 전투기를 차례대로 출격시켜 총 18대의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는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군용기에 대해 수차례 경고 방송을 했지만, 두 나라의 군용기는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공군 경고방송



오전 9시 1분에는 앞선 4대의 군용기와 별개로, 러시아 조기경보기 1대가 또 '카디즈'로 들어왔다. 먼저 들어왔던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4대는 9시 4분에 울릉도 남방에서 '카디즈'를 빠져나갔다.


우리 영공을 침범한 군용기는 바로, 9시 1분에 홀로 '카디즈'에 진입했던 러시아 조기경보기 한 대다. 


9시 1분, '카디즈'에 진입했던 러시아 조기경보기는 9시 9분 독도 영공에 1차 침입한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4대가 편대 비행하면서 '카디즈'를 진입했을 때 출격했던 우리 전투기는,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조기경보기에 대해 플레어 10여 발과 기총 80여 발을 경고 사격했다.


우리 전투기 경고사격


플레어

적의 미사일을 피하기 위한 섬광탄으로, 경고의 목적을 띤 위협용으로도 사용된다.


우리 전투기의 경고 사격이 시작되자 러시아 조기경보기는 9시 12분에 '카디즈'를 빠져나갔지만, 9시 33분에 다시 '카디즈'에 진입하여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



우리 전투기는 다시 플레어 10발과 기총 280여 발을 경고 사격했고, 러시아 조기경보기는 9시 37분에 독도 영공을 벗어났다. 이어, 9시 56분에는 '카디즈'를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러시아 조기경보기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했던 사례는 이미 수차례 있었지만, 두 나라의 군용기가 연합 훈련을 하면서 편대 비행으로 함께 '카디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 전문가이기도 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중국과 합동훈련을 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미숙함으로 추정했다.


김종대 의원


또한, 중국 전투기는 늘 다니던 예상 가능한 항로로 간 것에 비해, 러시아 군용기의 항로는 어쩐지 미숙하고 석연치가 않았다며, 우발적인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도한 수석


오늘(24일) 오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관련 브리핑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즉각적으로 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해진 러시아 측의 해명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러시아 대사관 차석 무관

러시아 대사관 무관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 같다. 한국 측이 가진 영공 침범 시간, 위치 좌표, 캡처 사진 등을 전달해주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비행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고, 중국과의 연합 비행 훈련이었다. 최초에 계획된 경로였다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러시아는 국제법은 물론이고, 한국 국내법도 존중한다. 의도를 가지고 침범한 것이 아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안과 관계없이 한국과의 관계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우리가 의도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이 믿어주길 바란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도록, 한국과 러시아 공군 사이에 긴급 협력체계가 발전되기를 바란다."



한편, 일본은 독도가 자기들 땅인데, 왜 한국이 경고 사격을 하느냐고 개처럼 짖어댔다.


청와대 일침


청와대는 독도 영공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일본 정부는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대해서만 입장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아래에 있는 공감 버튼 ♡ 클릭 한번 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로그인 없이 누구나 가능합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