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상계엄 앞서 북한 자극 전쟁 유도 정황 | K9 자주포·평양 무인기·원점 타격

▶ 북한 군사 대응 확인된 '연평도 포격 사건' 활용

지난 9월 5일, 해병대는 백령도·연평도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300발을 사격했다. 지금 이것이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과거 '연평도 포격 사건'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2010년 10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했다. 그때 당시, 우리 군은 오전에 105mm 포, 20mm 벌컨포 등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한 사격 훈련을 하다가, 오후에 K9 자주포 몇 발을 쐈는데, 이것이 촉발점이 되어 북한에서 포탄이 날아왔고 남북 교전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9월 5일, 해병대가 백령도·연평도에서 실시한 해상 사격 훈련은 과거 '연평도 포격 사건' 때보다 최소 수십 배의 화력을 당시와 같은 장소에 쏟아부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과거 북한이 군사적으로 반응했던 발포 위치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수십 배의 화력을 그때와 같은 장소에 퍼부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북한에서 대응 사격을 해 오지 않았다. 과거 사례도 있듯이, 북한 측에서는 얼마든지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지만, 대응 사격은 없었다.

 

 

 

▶ 북한, 평양을 직접 자극한 사례

지난 10월 9일, 북한의 평양 번화가에 무인기 세 대가 나타났다. 특이한 점으로는, 이 무인기들이 큰 소음을 발생시키며 저공비행으로 활동해서 쉽게 노출됐고, 북한 측에서 사진 촬영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6일 후인 10월 15일, 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하여, 남한에서 북한으로 진출해 올 수 있는 대전차 등의 육상 경로를 차단했다.

 

여기까지는 언론에서도 보도한 내용인데, 우리 군의 대응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한 것에 대응하여,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기관총 등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이 우리 군의 북진 가능성을 탐지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9월·10월 우리 군의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 훈련과 평양 무인기 촬영 이후, 우리 군의 북진 차단을 위해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했다.

특히, 북한이 10월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할 때는 UN사에 사전 통지까지 하며, 의도치 않은 군사 충돌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북한이 UN사에 사전 통지된 도로 폭파에도 우리 군은 기관총을 발사해 군사 대응을 실시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여기서 더욱 주목할 점이 있다. 북한은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한 것에 그치지 않고 대전차 진출 장애물로 토성까지 쌓아 올리며, 우리 군의 북진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해 차단하고, 우리 군이 대전차 자주포로 기동해 북진해 넘어오는 것을 염려해 방어 차폐벽을 설치했는데,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공사 작업에 사격으로 대응했다.

 

 

 

북한 자극은 계엄 직전까지 계속됐다. 윤석열이 12월 3일 계엄을 선포하기 6일 전인 11월 27일, 우리 군은 또 한차례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백령도에서 K9 자주포 사격을 실시했는데, 백령도는 북한 평양과 더 가까운 위치로, 평양을 직접 타격하진 못하지만, 인근인 심포나 해주에 위치한 북한군 사령부를 타격할 수 있는 위치이다.

과거에는 이 정도 군사 자극이 있으면, 북한은 반드시 대응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에서 아무런 대응이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북한이 대응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이 12월 9일 최초로 파악됐다.

당시, 상당 규모의 북한 특수부대가 러시아로 넘어가 있었고, 대량의 포와 미사일 등이 이동을 위해 컨테이너에 실려지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반도 위기 상황을 막은 셈이었다.

앞서, 11월 27일에 우리 군이 평양 인근을 타격할 수 있는 백령도에서 K9 자주포 사격을 실시한 바 있다고 전술했는데, 다음날인 11월 28일에 합동참모본부에서 전술 토의가 있었고, 이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윤석열 군사 내란의 '주요 임무 종사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합참 전술 토의에서 '북한 오물 풍선이 날라오면, 경고 사격 후에 원점 타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북한에서 남측으로 오물 풍선 수천개가 날아왔는데, 이 정도 규모라면 북한에서 전담하는 조직과 기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용현은 오물 풍선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 전담 기지를 폭파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다.

이후, 여러 매체에서 보도된 바대로,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한 선제 타격으로 인한 전쟁 발발 가능성을 우려해, 김용현의 이러한 지시를 거부했고 다행히 군사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용현은 김명수 합참의장에 대해 거세게 질책했고, 12월 3일 발생한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에서 합참의장은 배제됐다.

계엄 시, 원래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게 되어 있는데, 이례적으로 김용현과 같은 육사 출신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김명수 합참의장 대신 계엄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돌이켜 보면, 윤석열은 12월 3일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이전부터 꾸준히 북한과의 군사 충돌을 기획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이 확실히 반응했던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화력을 같은 장소에 퍼부어 봤고, 평양에 무인기를 노출시켜도 봤고, 평양과 더 가까운 위치에서 K9 자주포 사격을 실시해 봤다.

이렇게 해도 북한의 대응이 없자, 결국 이번 내란 사건의 '주요 임무 종사자'인 김용현이 북한 지역 원점 타격을 지시했는데, 이것도 김명수 합참의장의 전쟁 억제 노력에 부딪혀 실패했다.

내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의 주요 임무에 종사한 김용현 일당은 꾸준히 북한을 자극해 국지전을 유발하고 계엄 선포에 이르려 했으나,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12월 3일 밤 무모한 불법 군사 내란을 일으켰다.

윤석열의 폭력성은 지난 2년 반 동안의 국정 운영에서 여실히 드러났고, 김용현의 폭력성 또한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에는 강성희 의원 '입틀막' 사건, 국방부 장관 시절에는 국회 대정부 질의 시간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 무식하고 폭력적인 충암고 출신 선·후배가 다른 충암고 출신과 육사 동기들을 가담시켜, 전 세계에 부끄러운 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을 야기시켰다.

내란 수괴 윤석열은 최근 담화에서도 나타나듯이 망상을 넘어 정신이상 징후를 보이는 듯하다. 자신을 막는 자들이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 마약 소굴, 조폭 나라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밥 천국도 아니고 '간첩 천국'이란 말은 머릿속에서 어떻게 떠올려 내는 것일까. 극우 유튜버가 대한민국 군 통수권 가진 것과 같은 이 상황이 하루빨리 막을 내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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