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유명한 교주이자 역술인이라 할 수 있다. 천공이 자신의 유튜브에서 말하면, 얼마 후 그대로 정부 정책이 되기 때문이다. 천공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길잡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1. 김포 서울 편입, 서울 메가시티 정책
"서울시를 다시 판을 짜야 됩니다. 모든 경기도를 통합을 해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로 만들어야 됩니다. 이 경기도를 수도권이라 하지 말고 수도 서울로 바꾸어서 설계를 해야 됩니다."
2. 용산 미군기지 부지에 용산공원 조성 계획
"용산에서 앞으로 뭘 할 거냐. 중요하고 좋은 땅은 말이죠, 나라의 국민들이 전부 다 에너지를 쓸 수 있는 땅을 만들어야 되거든. 그게 뭐예요? 문화의 메카를 만드는 공원을 세워야 된다. 문화공원. 하나도 다른 것은 손 대면 안 되고, 문화기지를 만들어야 돼."
3. 대통령 도어 스테핑 폐지 결정
"질문을 기자들이 아침마다 쫒아가가지고 들이대는 거는 기자들이 잘못하는 겁니다. 이거 대통령한테 할 짓 아닙니다, 이거. 앞으로 대통령이 할 때는 기자들한테 하면 안 돼요. 기자들하고 노상 말한다고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에요."
4. 대통령의 영국 여왕 '조문 패싱'
"조문은 필요한 사람이 가야 되는 거죠. 필요 없는데 그런 데 들락거리면 안 돼요. 필요 없이 그런 데 돌아다니면 거기서 사차원의 기운을 나한테 묻혀올 수 있습니다.
장을 치기 전에, 그때만 가는 것이 조문이 아니에요. 때에 따라서 시간 지나가지고 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자리는 흔적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5. 해외에서 대통령보다 전면에 나서는 김건희
"우리나라의 영부인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할 때입니다. 왜 영부인은 뒤에만 있어야 되고 나갈 때만 따라 나가가지고 악수해야 되냐고. 먼저 앞장을 서서 세계적인 이러한 길을 열 수도 있다.
그러면 가가지고 영부인이 무슨 얘기를 하느냐. 아무 이야기 안 해도 됩니다. 그냥 가. 가면 자기들이 할 말 다 해요. '너무 좋은 시간을 가졌다'라고 하고 오면 자기들은 좋아 죽습니다."
6. R&D 예산 삭감
"우리나라가 하는 것은 과학자가 필요한 게 아니고. 과학은 보면 돼요, 보면. 저쪽 서양에서 이렇게 열심히 해가지고 올려놨잖아요? 우리한테 보고서 들어오면 그거 읽어보면 벌써 과학자야."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천공과 관련해 공세를 하며 윤석열 후보의 무속 논란에 대해 문제 제기한 사실이 있다.
< 2021.10.5 국민의힘 대선 경선 6차 방송토론회 >
유승민 : "윤 후보님하고 윤 후보님 부인하고 장모님이 역술, 무속인들 이런 쪽에 굉장히 자주 만납니까?"
윤석열 : "글쎄 뭐, 저는 그...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나기 때문에..."
유승민 : "부인하고 장모님은요?"
윤석열 : "글쎄 뭐, 우리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처럼.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니는 분도 있고 하지만..."
유승민 : "부인은 또 박사학위 논문도 운세하고 관련돼서 썼잖아요?"
윤석열 : "제 집사람, 제 처가 쓴 논문은 그, 뭐, 점에 대한 얘기가 아니고 아바타 디지털에 관한 논문입니다."
(중략)
유승민 : "천공 스승님 아십니까?"
윤석열 : "천공이요?"
유승민 : "천공 스승."
윤석열 : "천공이라는 말은 제가 못 들었는데요."
유승민 : "아, 이거는 모 언론인이 인터뷰를 이 사람하고 했는데 본인이 스스로 '윤석열 후보의 멘토(이다), 지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 그런 자처하는 분인데, 모르시는구먼요?"
윤석열 : "최보식 뭐, 그분 말하는 것 같은데..."
유승민 : "네, 네. 모르시는 분이구먼?"
윤석열 : "아뇨. 제가 알긴 하는데요. 무슨 멘토니 하는 얘기는, 그건 좀 과장된 것 같습니다."
유승민 : "알겠습니다. 알긴 알고요?"
당시, 유승민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천공 외에도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항문에 침을 놓아서 기를 불어넣어 준다는 '항문침 전문가' 등 다른 역술·무속인에 대한 논란들을 추궁하면서 토론이 과열됐다. 그리고 이 토론이 끝난 후에 두 사람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며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는 유승민 후보와 고성이 오가거나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TV 토론이 끝나고 유승민 후보에게 천공 관련 말을 한 사실은 인정했다. 윤석열 후보는 천공이 무속인이나 점술가는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는 취지로 유승민 후보에게 말을 건넸다는 것이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람에 따라서 그분을 보는 거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는 있지만 미신이나 점 보는 사람은 아니다, 하는 얘기를 좀 아시라고 한 겁니다."
윤석열 후보의 이 같은 말에 유승민 후보는 다음 TV 토론에서 바로 응수했다.
유승민 : "지난번 토론이 끝나고 저에게 '정법(천공)은 미신이 아니다, 미신이라고 말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으니까 정법(천공) 유튜브를 한번 보라, 그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정법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제가 정법(천공) 유튜브를 봤어요, 몇 개를 봤는데. 저는, 저는 무지 황당했어요. 왜 황당했냐면요, 정법(천공)이란 사람이 이런 말을 해요.
'내 손바닥이 빨간 이유가 손바닥에서 에너지가 나가기 때문이고 이걸로 암 걸린 환자가 피를 토하고 암을 나았다' 그다음에, '김일성 삼부자가 통일을 이뤄내고 영웅 중의 영웅 집안이 탄생해서 노벨상을 받게 될 거다.
기독교에서 성경을 받들거나 무당한테서 성경을 받들거나 똑같다. 백두산이 정월 초하루에 영하 수십도가 되도 내가(정법) 가면 칼바람이 멈추고 봄 날씨가 된다' 이 사람하고 우리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누가 소개해 줬습니까?"
윤석열 : "그거는 뭐 제가, 과거에 어떤 분이, 이 유튜브가 재밌는 것들이 있다그래서."
유승민 : "어떤 분이라면 부인입니까?"
윤석열 : "우리 부인에게 얘기해준 분이 있어요."
유승민 : "네, 네."
윤석열 : "그래서 조금 본 적은 있지만, 저도 알다시피 그... 예... 뭐..."
유승민 : "아니, 정법(천공)을 만나셨죠?"
윤석열 : "만난 적 있습니다."
유승민 : "네, 몇 번 만나셨습니까?"
윤석열 : "네, 한 몇 번... 뭐 좀 오래됐습니다."
유승민 : "부인하고 같이 만나셨습니까?"
윤석열 : "그렇습니다."
유승민 : "그러면 정법(천공)을 뭐라고 부르셨습니까? 이 사람은 자기 스스로 자칭이 천공 스승님이에요."
윤석열 : "아니 그냥 저희는 뭐, 그냥 선생이라고 하시죠."
유승민 : "선생님?"
윤석열 : "네."
유승민 : "네?"
윤석열 : "네."
(중략)
유승민 : "본인이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하시는데, 이런 황당한 사람이 이런 헛소리('내가 윤석열 멘토다, 지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를 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윤석열 : "아니, 그걸 재미로도 볼 수 있는거지, 그게 제 의사결정에..."
유승민 : "아니, 직접 만나셨으니까 하는 말이죠."
윤석열 : "아니 만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유승민 : "아니, 왜 이런 사람을 만나가지고. 이 사람이 떠들고 다니면서, 내가 멘토니, 지도자 수업을 시켰느니 이런 소리를 하니까 하는 이야기죠."
천공은 21년 3월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총장을 좀 도와준다. 지금도 돕고 있다"면서, "고비마다 대처할 수 있게 내가 잡아줬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윤석열의 멘토라고 말했다.
21년 3월, <최보식의 언론>과의 인터뷰
천공 : "그(윤석열)가 고비 때마다 내게 물으면 답해주고 있다. 윤 전 총장이 내 공부를 하는 사람이니까 좀 도와준다. 지금도 돕고 있다"
천공 : "과거 박영수 특검에서 최순실 관련 수사를 할 때 부인인 김건희 씨의 소개로 알게 됐다. 윤 전 총장과 자주 전화를 하며 열흘에 한 번쯤 직접 만난다"
또한, 지난 22년 3월 23일 YTN과의 인터뷰에서는 청와대 이전 계획과 관련해 "조언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용산 이전은 참 잘하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2년 4월에는 천공 자신의 강연에서 청와대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 앞에 터만 빌려주면, 거기 천막을 치고 대통령 집무를 보면서 집무실 이전을 준비하면 된다'라는 취지로 말했는데, 천공 강연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앞에 야전 천막을 치더라도 5월에는 국민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라는 발언을 해서 아직도 천공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2년 9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UN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 방문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 전날에 천공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먼저 나타난 것도 천공 논란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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