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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북한 관련 오보와 강효상 사례로 알 수 있는 조선일보의 유전적 특성.

current affairs/정치

by Mr. Kim_ 2019. 7. 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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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북한 관련 오보와 강효상 사례로 알 수 있는 조선일보의 유전적 특성.


   《 이전 포스팅, 강효상 사례 》

◆ 조선일보 출신 강효상 논란으로 드러나는 조선일보 종특 ←링크

강효상 기밀누설


얼마 전, 조선일보는 북한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강제 노역형,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처형당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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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지난 하노이 회담에 대해 책임을 물어 위와 같은 조치가 처해졌다는 것이다. 더 앞서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음란물을 찍어 총살됐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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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이 같은 보도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송월 단장은, 조선일보의 기사가 나간 이후인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때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총살당해 죽은 사람이 부활한 것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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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지난 5월 31일 자 신문 1면에 김영철과 김혁철이 각각 노역형과 처형을 당했다고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6월 3일 공개된 사진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같은 줄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김영철의 모습이 확인됐다.


조선일보오보4



이날 공연에서는, 조선일보가 근신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확인됐다. 


조선일보오보5


조선일보의 보도와는 달리, 김 위원장 부부의 바로 옆자리에 선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위가 더 격상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리고 조선일보의 김혁철 '처형' 보도는 CNN이 김혁철 관련 뉴스를 보도하면서 또 자연스럽게 반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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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처형설'은 사실이 아니며, 하노이 회담과 관련하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한 것이다.


이렇게, 조선일보가 북한 인사와 관련하여 단독 보도한 내용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반박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그렇다면,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해 어떤 대처를 할까?


조선일보의 대처는 강효상의 대처와 매우 유사하다. 6월 30일 오전, 강효상은 자신의 외교안보소식통을 인용해,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만날 일은 없을 것이며, 전화상으로 짧은 안부만 묻는 정도의 작은 이벤트로 끝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몇 시간 뒤, 남·북·미 정상들은 판문점에서 회동했고, 우리 측 통신소인 '자유의 집'에서는 북·미 정상의 회담이 이루어졌다.



자신의 주장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정상 간의 만남이 이루어지자, 강효상은 한동안 기자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는 오후 5시가 넘어서 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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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사람과는 전혀 다른 사람인 듯, 마치 제3자가 말하는 듯한 화법으로 글을 올린 것이다.


'내가 틀렸다, 어떠한 부분에서 내 생각과 달리 진행됐고, 어떤 것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가 아니라 '기분 좋게 예측이 빗나갔다'는 것이다.


오전에 예측했던 사람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나타나 다시 글을 올린 것이다. '기분 좋게 예측이 빗나갔다'면 오전에 했던 예측은 기분 나쁠 각오로 했던 것인가?



조선일보가 오보에 대처하는 모습도 이와 유사하다. 조선일보의 인터넷판인 조선닷컴에서는, 조선일보의 김영철 관련 오보에 대해 "北 김정은, 군 예술선전공연 관람...김영철 등장"이라는 기사를 냈다. 기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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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예술선전공연을 선보이는 이 자리에는 강제노역형설이 나오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도 함께해 건재를 입증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하노이 북미회담결렬로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고 추정돼왔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 참여한 사진이 공개돼 건재를 확인시켰다."


자신들의 오보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도 없고, 오보에 대해 멋쩍어하는 모습 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잘못된 내용을 보도했던 주체와는 전혀 다른 인격으로, 제3자가 되어 자신들의 오보에 대해 말하고 있다.


기사 내용 중에 '강제노역형설이 나오던',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고 추정돼왔다'라는 표현이 보인다. 그러나 누가 그 '강제노역형설'을 제기했는지, 누가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고 추정'했는지에 관해서는 일언반구도 찾아볼 수 없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 뉘우침이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마치 내면에서 다른 인격을 불러온 것처럼 제3자가 되어 떠들어대는 모습은, 강효상과 조선일보의 공통점이다.


그 밖에, 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떨어뜨린다는 점도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다.


앞서, 강효상이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누설한 것에 대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은 각각, '참 불행한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될 일', '외교기밀을 폭로하는 것은 더 큰 국익을 해치는 범죄행위'로 평가했다. 그리고 강효상과 같은, 자유한국당 소속의 윤상현 의원은, '민감한 시기에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논평을 냈다.


한편, 5월 31일, 조선일보가 '김혁철 처형' 기사를 1면에 실었을 때,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아래의 내용으로 보도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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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조선일보의 '현송월 숙청' 오보 사례를 예로 들면서, 이번에도 믿기 힘들다는 기사를 쓴 것이다. 그리고 영국의 BBC는 '북한의 숙청보도들이 왜 신중해야 하는가'라는 기획 기사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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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조선일보 단독으로 전해지는 북한 인사들의 숙청 오보들에 대해 외신들이 꼬집은 셈이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인데, 조선일보는 이런 점을 역이용해 북한과 관련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기사를 싣고 있다.


그리고 조선일보의 이런 행태를 워싱턴 포스트와 BBC 같은 외신에서도 지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외신들의 지적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입장에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조선일보와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효상의 이러한 행태는, '조선일보'라는 집단의 유전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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