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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정리) 삼성 바이오로직스 4조5천억 규모의 회계 조작사건 (분식회계)

current affairs/사회

by Mr. Kim_ 2019. 5.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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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회사인 바이오젠과 합작으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함. 이 과정에서 바이오젠과 콜옵션 계약을 함으로써, 1조 8천억 원 상당의 부채가 발생함.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시, 이 사실을 숨겼는데 이후, 문제가 되자 회계장부를 조작하여 덮으려고 함.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회계장부를 조작해야 했던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된 포스팅 참고.(본 포스팅의 전편)

◆ [핵심요약] 삼바 회계사기, 삼성 경영권 승계 사건 (삼바 분식회계,회계조작,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바이오에피스,바이오젠,콜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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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을 임의로 바꿔, 1조 8천억 원의 빚을 덮고도 막대한 이익이 남도록 큰 숫자를 장부에 써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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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이익 발생에 대한 대외 설명은 에피스 상장 진행 관련 회계처리이며, 회사의 실질가치는 변동 없는 것으로 설명 예정"


막대한 이익이 발생한 것에 대한 그럴싸한 해명도 미리 준비해놓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었는데, 회계처리와는 상관도 없는 이 이벤트를 앞세워 큰 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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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식으로 4조 5천억 원 규모의 회계 사기 사건이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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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직후인 2015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숨겨왔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막대한 부채 즉, 콜옵션 계약의 존재가 회계법인에 발각됨. 합병의 정당성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삼성으로서는 대응 전략을 세우기 위해 급하게 손실 금액을 파악해야 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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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재경 파트장은 채권 평가 회사인 NICE피앤아이에 이메일 한 통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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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이 이 평가 회사에 제공한 자료는 300페이지가 넘는 계약서 중에서 극히 일부였음. 부채 규모를 정확히 산출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 수치는 넘기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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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뒤, 채권 평가 회사인 NICE피앤아이는 '충분한 자료를 확보할 수 없어 가치를 산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 형식의 보고서를 보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평가 회사로부터 회신을 받은 다음 날, 다시 수상한 요청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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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자료를 확보할 수 없었다는 단락 전체를 삭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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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추가한 내용으로 대체해 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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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회사 측은 다음 날 오전, 삼성에서 보내준 문구와 비교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순순히 공문을 고쳐줌. 


삼성이 실제로 원했던 것은 빚이 얼마인지 정확히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가 불가능하니 장부에 부채 금액을 써넣을 수가 없다'는 제삼자의 확인을 받는 것 즉, 이미 저지른 회계 조작을 숨기려 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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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NICE피앤아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채권 평가 회사인 KIS채권평가에도 같은 보고서를 의뢰하면서 똑같은 주문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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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평가 회사 역시, 다음 날 곧바로 삼성이 보낸 문구를 그대로 넣어서 공문을 발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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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회사 두 곳은, 이렇게 삼성이 요구하는 문구를 넣어 공문을 만들어주고, 공문 발급 비용으로 10만 원씩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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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삼성은 더 과감한 행동을 함. 회계 조작이 본격화하던 2015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시 평가 회사인 NICE피앤아이에 평가서를 의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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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평가 회사로부터 평가 초안을 받아보기도 전에, 삼성이 원하는 내용을 먼저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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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피앤아이는 일부만 손질하고, 거의 원문 그대로 공문을 보내줌. 그리고 삼성은 다시 새로운 요구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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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실제로 공문에는 삼성이 주문한 문구는 물론, 이전에 없던 평가 회사 직인까지 찍혀서 회신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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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평가 회사인 애프앤자산평가에도 같은 의뢰가 들어갔는데, 이때는 삼성이 아니라 삼성의 회계를 감사해야 할 삼정회계법인의 이사가 직접 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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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삼정회계법인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담당 감사인은 애프앤자산평가 측에 이메일을 보내 평가사 측에서 작성한 공문 초안에다가 삼성 측이 미리 만들어놓은 문구를 추가해달라고 요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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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분 뒤, 애프앤자산평가는 삼정회계법인의 요구대로 공문을 수정해 발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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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평가 회사 측은 2016년 1월에 작성한 이 공문을, 2014년 12월에 발급됐던 것처럼 문서 번호와 날짜까지 조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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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작된 평가보고서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부풀리는 데 악용됐고, 삼성 측은 조작된 자료를 근거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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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회계법인은 물론, 전체 채권 평가사 4곳 중 3곳이 삼성 회계 사기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로 드러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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