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집 안팎에서 각종 벌레에 시달리는 일이 많다. 그중에 집 안, 특히 화장실 하수구나 싱크대 배수구 주변에서 많이 날아다니는 나방파리와 자동차 지붕 위 또는 야외에서 자주 보이는 사랑 벌레, 중국 매미의 퇴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1. 나방파리
나방파리는 온몸에 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방수력이 좋기 때문에 물에 닿아도 금방 다시 잘 날아다닌다. 나방파리는 사람 몸에 붙어 피를 빨거나 병을 옮기지도 않으므로 해충은 아니다.
주로 화장실이나 싱크대 주변에서 발견되는데 그 이유가 있다. 화장실 하수구나 싱크대 배수구 등 물이 내려가는 틈 사이에 미끈미끈한 액체가 고여 있는데, 여기에 유기물이 많아서 이 액체 주변에 알을 까기 때문에 화장실이나 싱크대 주변에서 많이 날아다닌다.
나방 파리를 퇴치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앞서 말했듯이, 화장실 하수구나 싱크대 배수구의 미끈미끈한 액이 고여있는 곳에 알을 까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간단히 퇴치할 수 있다. 또한, 날벌레나 초파리 등 다른 벌레들도 이곳에 알을 낳기 때문에 이렇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다른 벌레들도 대부분 퇴치할 수 있다.
2. 사랑 벌레
사랑 벌레는 '러브 버그(Love bug)'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정식 학명은 '플리시아 니악티카(Plecia nearctica)'이다. 사랑 벌레는 사진처럼 짝짓기한 상태에서 계속 날아다닌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한쪽이 힘을 뺀 상태에서 다른 한쪽이 주도적으로 날갯짓을 해서 날아다닌다.
사랑 벌레는 보통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산발적으로 등장하는데, 올해는 7월 초부터 집중적으로 날아다니고 있다. 사랑 벌레는 하천이나 물가 등에서 부화하는 대개의 곤충과는 달리 흙에서 알을 까고 나온다.
흙 속에 산란이 이뤄지며 흙이 습하고 젖어 있을수록 부화에 유리한 조건이 갖춰진다. 그런데 올해는 6월까지 가뭄이 이어졌고 7월부터 내린 비로 사랑 벌레 부화에 유리한 조건이 갖춰지면서 한 번에 많은 수의 사랑 벌레가 일제히 등장하게 된 것이다.
대개의 수컷 곤충들은 짝짓기를 한 후 암컷이 다른 수컷과 다시 짝짓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자기 분비물로 암컷의 생식기 주변을 막아버린다. 그런데 사랑 벌레 수컷은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짝짓기를 한 후 죽을 때까지 밀착한 상태를 유지한 채 떨어지지 않는다.
사랑 벌레 수컷은 성충이 된 후 일주일 정도 살 수 있는데, 성충이 되고 암컷을 찾아 3~5일 정도 짝짓기하며 날아다니다가 죽게 되고 암컷은 흙에 알을 낳으러 간다.
사랑 벌레도 나방파리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해충은 아니다. 유충인 상태에서 썩은 잡초 등을 잘 분해하고 꽃의 꿀을 먹기도 하기 때문에 식물의 수분(受粉)을 돕기도 한다는 면에서 익충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사랑 벌레 내장이 약산성이므로 자동차 위에 떨어져 죽어있는 것을 방치하게 되면 자동차 표면의 도료가 변색할 우려가 있다.
사랑 벌레 암컷은 잡초가 썩으면서 나오는 유기 화합 물질 냄새를 찾아다니면서 유기물이 많은 곳 즉, 영양분이 많은 흙 속에 알을 낳는다. 그런데 자동차 배기가스 냄새가 그 유기물 냄새와 비슷하기 때문에 자동차 표면 위에서 사랑 벌레들이 많이 발견되는 것이다.
3. 중국 매미(꽃매미)
중국 매미로 불리는 이 꽃매미는 나방파리, 사랑 벌레와는 달리 농가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꽃매미는 유충, 성충 할 것 없이 모두 나무에 들러붙어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꽃매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꽃매미벼룩좀벌을 증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곤충 생태계에서는 특정 곤충에게만 기생 관계를 가지는 벌들이 많다. 꽃매미벼룩좀벌은 꽃매미의 알을 찾아 자기 알을 산란하고 평균 90%의 기생률을 보인다고 한다. 이로써 꽃매미벼룩좀벌은 꽃매미 번식을 사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농가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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