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잘 몰라도 지지율 정도는 알아두자!
현재, 우리나라 여론 지형은?
10월 4주 차, 정당 및 대통령 지지율 조사.
정당 지지율이나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등의 여론조사는 조사 기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조사 방식과 질문 순서 때문입니다.
응답자가 조사자와 직접 대화를 하며 의견을 밝히는 면접 조사 방식에서는 정부·여당(국민의힘)에 우호적인 경향이 발견되고, 응답자가 숫자 버튼을 눌러 의견을 밝히는 ARS 방식에서는 상대적으로 대통령 부정 평가가 더 높고 정당 지지율에서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큰 격차로 여당을 앞서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부·여당(국민의힘)에 관한 질문들이 앞 순서로 왔을 때 조사에서 이탈하는 수가 많고 마찬가지로, 정부·여당(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야당에 관한 질문들이 앞 순서로 왔을 때 이탈하는 수가 많으므로, 질문 순서도 상당히 큰 영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살펴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결과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뚜렷이 드러나는데, '리얼미터', '한국갤럽', '꽃'의 10월 4주 차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을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한 조사 방식과 더 일치하는지 비교하면서 결과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리얼미터 (ARS 100%)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 평가는 2주 연속 하락하다가 3.2%P 상승해 35.7%(매우 잘함 22.5%, 잘하는 편 13.2%)로 집계됐고,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2%P 낮아진 61.9%(매우 잘못함 54.4%, 잘못하는 편 7.6%)로 집계됐습니다.
이 결과는 리얼미터가 지난 10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3,97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6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입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3주차 주간 집계 대비 1.9%P 높아진 48.0%, 국민의힘은 0.6%P 높아진 35.8%, 정의당은 0.9%P 낮아진 2.3%, 진보당은 0.6%P 낮아진 1.2%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 간의 격차는 12.2%P로 다시 소폭 늘어나, 지난 강서구 보궐선거 때의 정당 지지율 격차보다 더 커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결과는 리얼미터가 지난 10월 26일(목)부터 27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1,65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4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 입니다.
2. 한국갤럽 (전화 면접 100%)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긍정 평가는 33%,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부정 평가는 58%로 집계됐으며, '어느 쪽도 아님', '모름/응답 거절'은 각각 2%, 7%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갤럽은 약 6~7개 정도의 질문에서 응답자가 조사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밝히는 100%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타 조사 기관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지만, 역시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히려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로 집계됐습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론 조사는 하나의 기관에서 나온 결과를 참고하는 것 보다, 여러 개의 조사 기관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좋은데, 실제 선거 결과와 비교하여 정확도가 높은 조사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할 만한 사안으로, 지난 10월 11일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15%P나 앞서며 당선됐는데,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하는 한국갤럽과 nbs의 정당 지지도는 실제 선거 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당시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는 두 정당 모두 34% 동률로 집계됐고, nbs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9%로 국민의힘이 오히려 앞서는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강서구 보궐선거 직전, 한국갤럽과 nbs의 서울 지역 정당 지지율은 실제 선거 결과와 더 큰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7,36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3명(무선 100)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입니다.
3. 여론조사 꽃 (ARS, 전화 면접 모두 실시)
여론조사 꽃은 ARS 방식 100%로 조사하는 리얼미터나, 전화 면접 100%로 조사하는 한국갤럽과 달리, ARS 방식과 전화 면접 방식 모두 조사하여 자체 비교가 가능한 여론조사 전문 기관입니다. 여론조사 꽃은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6%P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실제 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7.15%P 차이로 당선돼, 여론조사 기관 중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이번 주 꽃의 여론조사는 보수 표집이 지난주보다 다소 높게 이뤄졌으며, 전화 면접조사에서 대통령 긍정 평가가 32.3%, 부정 평가는 65.9%로 집계됐고, ARS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35.9%, 부정 평가는 62.7%를 기록했습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꽃의 정당 지지율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2%, 국민의힘 32.5%로 11.7%P 격차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2.8%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3%P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ARS 조사에서는 중도층이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 민주당이 53.9%로 지난주 대비 1.1%P 상승했고, 국민의힘도 1%P 정도 상승한 35.6%로 두 정당 간의 격차는 18.3%P를 기록했습니다.
전화 면접 조사, ARS 조사 모두 30~5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70세 이상은 국민의힘이 우세했고, 경기·인천·호남·서울(전화 면접), 진보·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고, 영남·보수층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이 10월 27일(금)부터 28일(토)까지 양일간 ARS 자동응답 시스템과 CATI 전화 면접 조사 두 가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전화 면접 방식은 표본 수 1,010명, 총 통화시도 9,020명, 응답률 11.2%, ARS 방식은 표본 수 1,004명, 총 통화시도 42,820명, 응답률 2.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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