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이스라엘 영토는 1947년 이전에는 대부분이 팔레스타인 영토였다. 1,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중동 일부 지역은 영국이 지배하게 되는데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지배를 받던 팔레스타인 등 일부 중동 민족들은 영국 진영에 포함되어 전쟁에 가담되는 한편, 나라 없이 유럽을 떠돌던 유대인들은 영국에 자본을 지원했다.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영국은 자본을 지원해 준 유대인들에게 그들의 나라를 건설할 영토를 제공했고 그곳은 팔레스타인 영토였다.
1946년, 팔레스타인 영토에 유대인 이주 정착촌이 건설되기 시작했고 이듬해, UN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국경을 설정했다. 그러나 UN이 설정한 국경이 무색할 만큼 서방 세력과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던 이스라엘은 자신의 영토를 점차 확장했고 결국,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국경은 몇 번의 중동 전쟁을 거치면서 지금과 같은 상태가 됐다.
중동전쟁
1차 중동전쟁(1948년) :
2차 중동전쟁(1956년) :
3차 중동전쟁(1967년) :
4차 중동전쟁(1973년) :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설 것입니다.
하마스의 잔인한 테러 공격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것 또한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2023.10.10(현지 시각) 미국 국무부 브리핑룸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설 것입니다. 하마스의 잔인한 테러 공격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
그러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진다.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말이 끊긴 매튜 밀러 대변인은 당황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잠시만요. 잠시만요. 여기는 토론장이 아닙니다. 여기는 여러분이 질문하고, 저는 대답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한 프리랜서 기자는 말을 멈추지 않고 이어나갔다.
프리랜서 기자 : "지난 3월, 이스라엘 재무장관 베잘렌 스모트리치는 팔레스타인 마을을 지도에서 지워버리자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골란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가자지구에서 인간의 모습을 한 동물(human animal)과 싸우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역을 포위하고 가스와 수도를 끊어버리면서 모든 은신처가 잔해로 변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곳에는 100만 명의 어린이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집권당 의원 아리엘 코너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종 청소와 대량 학살을 촉구했습니다. 자, 미국이 오늘 하마스에 가한 비난의 논리로 보자면, 이러한 언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매튜 밀러 대변인은 다소 흥분한 듯한 어조로 질문에 답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잠시만요. 오늘 제가 받는 질문 중 일부는 이스라엘이 방금 수백 명의 자국민들을 하마스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이스라엘이 어떤 종류의 피해도 입히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가 반박하자) 잠시만요, 제가 말을 좀 하게 해 주세요."
그러나 프리랜서 기자는 대변인의 말을 끊고 질문을 이어갔다.
프리랜서 기자 :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것 또한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죽게 내버려 두고 있다는 걸 인정하세요. 이번주에만 팔레스타인 아이들 80명이 죽었다는 걸 인정합니까?"
매튜 밀러(미 국부무 대변인)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은 질문하고 저는 답변합니다. 이스라엘은 다른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자국의 안보를 보호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후 불편한 질문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애써 웃으며 브리핑 룸을 나갔다.
그렇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말대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는 자국의 안보를 보호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 동안 팔레스타인의 영토가 축소되고 이스라엘의 영토가 확장될 때 그러한 논리는 왜 적용되지 않았을까.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뒤로는 지중해, 앞으로는 이스라엘이 설치한 철책선 사이에 갇혀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감옥에 고립되어 죽어갈 때는 왜 그와 같은 논리가 적용되지 않았을까.
튀르키예가 가자 지구에 고립된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위해 지원 물자를 싣고 지중해를 건널 때 이스라엘은 튀르키예 배를 나포하기도 했다. 한 중동 전문가는 말한다.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에 억압받고 고통받던 팔레스타인의 최후의 행동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하마스의 이번 이스라엘 공격과 이슬람 율법에도 어긋나는 그들의 반인륜적 행위들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수십 년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만행 또한 그와 마찬가지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 아래에 있는 공감♡ 클릭 한번 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로그인 없이 누구나 가능합니다.
10월 4주차 정당 지지율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 여론조사 꽃 | 리얼미터 | 한국갤럽 (60) | 2023.10.31 |
---|---|
10월 3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 정당 지지율 | 여론조사 꽃 | 리얼미터 | 한국갤럽 (53) | 2023.10.26 |
참가비 850만원 잼버리 파행 위기 | 영국·미국 퇴소, 유럽국 철수 검토 (9) | 2023.08.07 |
잼버리 사태 | 부대시설 미흡, 미숙한 운영의 결과는 조기 철수 (23) | 2023.08.06 |
휴대폰 분실신고하면 경찰 강력팀 형사들 투입? (feat. 한동훈) (11) | 2023.06.2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