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다시 한번 시사했습니다. 원 장관을 포함해 다수의 장관과 대통령비서실 수석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개각 대상이 됐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인천 계양 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 을,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대구 달성,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부산 중·영도,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충남 천안,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서울 서초, 김은혜 홍보수석은 경기 분당 또는 수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 안상훈 사회수석은 서울 강남 또는 경남 진주에 각각 출마하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생 위기와 경제난 책임을 통감해야 할 장관과 수석들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시키기 위해 일찌감치 개각을 단행한 것에 대해 여러 비판 여론이 있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방문규 산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추가 개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꽃은 지난 7월에 여권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서울 마포구 을 출마를 가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보수 매체에서 최초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서울 마포구 을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었는데, 이에 '여론조사 꽃'이 즉시 마포구 을 주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다음에서는, 현재 또다시 한동훈 장관의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7월, 한동훈 장관을 상대로 한 최초의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였던 '여론조사 꽃'의 서울 마포구 을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서울 마포구 을 선거구의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겠습니다.
'평소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다음 중 어디입니까?'라는 물음에 더불어민주당 40.5%, 국민의힘 25.3%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30·40·50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고, 60대·70세 이상은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남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5.5%, 국민의힘 27.2%로 기록됐고, 여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5%, 국민의힘 5.0%로 집계됐으며, 18세에서 29세 전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2.5%, 국민의힘 14.6%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서울 마포구 을 현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양자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구 을 선거구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라는 물음에 정청래 35.3%, 한동훈 27.0%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0·30·40·50대에서 정청래 의원이 우세했고, 60대·70세 이상에서 한동훈 장관이 우세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정청래 34.1%, 한동훈 32.2%로 집계돼 큰 차이가 없었고, 여성에서는 정청래 36.3%, 한동훈 22.6%로 큰 격차가 나타났습니다.
한편,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성별 지지율이 크게 눈에 띄는데, 남성에서는 정청래 9.4%, 한동훈 35.1%를 기록했고, 여성에서는 정청래 36.4%, 한동훈 1.7%로 집계됐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평소 패션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번 예술의전당을 방문했을 때 '조각 같다'는 외모 칭찬 기사가 쏟아지기도 했는데, 젊은 여성층에 1%대의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상당히 의외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야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듯이, 여권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단연 독주하고 있습니다.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제2의 윤석열'이라 할 수 있고, 여권 대선 후보 1순위인 한동훈 장관이 서울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에게 크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놀라운 결과라 할 수도 있는데, 한동훈 장관의 호감도 조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어 보입니다.
아래는 서울 마포구 을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한동훈 장관의 호감도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호감 정도는 다음 중 어디에 해당하십니까?'라는 물음에 '호감이 간다' 35.4%, '호감이 가지 않는다' 54.4%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마포구 을 선거구에서 10명 중 5~6명 정도는 한동훈 장관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50대 이하 응답층, 모든 성별, 진보층·중도층·무당층에서 한동훈 장관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고, 눈에 띄는 점은 중도층에서도 '호감이 간다' 31.4%, '호감이 가지 않는다' 61.5%로 집계돼 비호감도가 호감도의 약 2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60대 이상과 20대 남성에서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꽃이 서울특별시 마포구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023년 7월 12일(수)부터 7월 13일(목)까지 양일간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100% 활용해, CATI 전화 면접 조사 시스템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표본수는 519명, 총 통화시도 2,648명, 응답률 1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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