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여론 지형은?
12월 1주 차, 정당·대통령 지지율 조사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ARS 100%), 한국갤럽(전화 면접 100%), 여론조사 꽃(ARS·전화 면접)의 12월 1주 차 정당 지지율 및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를 차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주차 여론조사는 윤석열 정부 개각, 민심 달래기 지방 행보, 총선 앞둔 두 정당의 내홍 등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주목해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 리얼미터 (ARS 100%)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리얼미터가 12월 1주 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2%P 낮아진 37.4%(매우 잘함 22.9%, 잘하는 편 14.5%)로 집계됐고,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59.2%(매우 잘못함 51.2%, 잘못하는 편 7.9%)로 기록됐습니다.
여론조사 주간에 윤석열 대통령은 6개 부처 신임 장관을 새롭게 임명했고,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민심 달래기 지방 행보가 이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개각이나 대통령 지방 행보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대통령 지지율도 따라서 오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폭력 전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검 중수부장 출신 김홍일 전 검사 지명, 지방 민심 달래기에 '재벌 총수 동원'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오히려 0.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월 4일(월)부터 12월 8일(금)까지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2,4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9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입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12월 1주 차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37.9%, 정의당 2.9%, 진보당 1.8%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 주간에 '이낙연 신당 창당설', '인요한 혁신위 해산' 등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부정적 소재가 발생했지만, 리얼미터의 조사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리얼미터가 지난 12월 7일(목)부터 12월 8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9,79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5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입니다.
2. 한국갤럽 (전화 면접 100%)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12월 1주 차 한국갤럽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입니다.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32%,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 부정 평가 59%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30대·40대·50대는 긍정 평가가 전체 긍정 평가인 32%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고, 부정 평가 또한 20대(55%)를 제외하면 전체 부정 평가인 5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전체 긍정 평가 32%보다 훨씬 높은 긍정 평가가 나타났고, 부정 평가도 전체 부정 평가 59%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긍정 평가 60%, 부정 평가 32%로 집계됐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 11%, 부정 평가 86%였으며, 중도층은 긍정 평가 22%, 부정 평가 6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12월 1주 차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2%P 상승해 35%, 더불어민주당은 1%P 하락한 33%, 정의당 4%, 무당층 27%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보수층은 71%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진보층은 5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중도층에서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12월 5일(화)부터 12월 7일(목)까지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7,6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0명(무선 100)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입니다.
3. 여론조사 꽃 (ARS, 전화 면접 모두 실시)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12월 1주 차 여론조사 꽃의 대통령 지지율 전화 면접 조사 결과는 긍정 평가 33.2% 부정 평가 64.7%로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5%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입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2.7%P 상승해 37.1%로 기록됐고, 부정 평가는 3.5%P 하락해 61.5%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중도층에서의 긍·부정 평가 격차는 전화 면접 방식에서 51.2%P, ARS 자동응답 방식에서 29.9%P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여론조사 꽃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6%로 지난주 대비 3.5%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2.5%로 2.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RS 방식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1.6%, 국민의힘 37.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0.6%P, 국민의힘은 1.5%P 각각 상승했고 양당 간의 격차는 14.6%P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번 여론조사 주간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양당 모두, 당 내부에서 부정적 소재가 생산돼 지지율 하락 요인이 발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의원이 탈당한 후 국민의힘에 러브콜을 보냈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처럼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이 대두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해산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하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과 총선 출마 지역을 놓고 갈등만 빚다가 아무런 혁신 없이 떠밀려났습니다.
양당 모두 내년 22대 총선 출마를 앞두고, 이른바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계산기를 두드리는 의원들이 속출하면서 잡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사안을 겪으면서도 국민의힘은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양당에서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고도로 의도된 행보를 하는 의원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이들 중에는, 내년 총선에서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하겠다면서 같은 당 의원이 현재 의원인 지역에 출마 선언을 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당 내부에서 경선 통과가 어려워 보이자 비례 정당을 만들어 비례 대표로 당선되는 것을 노리는 이도 있습니다.
우리가 선거제도에 관심을 갖지 않고, 포털에서 일방적으로 노출하는 기사들을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하면 결국, 우리 이웃들보다도 못한 자들로 입법부와 행정부가 채워진다는 것을 이미 경험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당원과 국민에 정직하게 평가받기보다, 꼼수로 의원직을 차지하려는 자가 누구인지 가려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이 12월 1일(금)부터 2일(토)까지 양일간 전화 면접 조사(CATI)와 ARS 자동응답 시스템 두 가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전화 면접 방식은 표본수 1,017명, 총 통화시도 9,847명, 응답률 10.3%이며, ARS 방식은 표본 수 1,001명, 총 통화시도 43,947명, 응답률 2.3%입니다.
여론조사 기관 4개 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합동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NBS는 10월 11일 강서구 보궐선거 당일까지 정당 지지도를 조사함. NBS는 더불어민주당 29%, 국민의힘 31%(서울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23%, 국민의힘 31%)로 발표해, 실제 선거 결과(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17.15%P 차이로 앞섬)와 크게 상반됨.
한국갤럽이 강서구 보궐선거 직전에 조사한 정당 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3%로 동률을 기록함. 그러나 서울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41%, 더불어민주당 26%로 조사돼, 국민의힘이 1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남. 실제 선거 결과와 비교하면 NBS보다 더 크게 상반됨.
여론조사 꽃은 더 구체적으로 각 당의 후보를 제시하고 강서구 보궐 선거 결과 예측 조사를 했는데, 여론조사 기관 중 가장 높은 정확도로 실제 선거 결과에 근접하는 결과를 제시함(여론조사 꽃은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6.0%P 앞서는 결과 발표. 실제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7.15%P 격차로 당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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