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여론조사 | 서울 영등포구 갑 채현일·김영주 | 용산구 강태웅·권영세(2차 조사)

22대 총선 여론조사, 서울 관심 지역 2곳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후보,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가 맞붙고, 서울 용산구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 서울 영등포구 갑(채현일 vs 김영주)

영등포구 갑 선거구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어 총선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부의장까지 역임한 4선 국회의원 김영주 의원은 공천 심사과정에서 과거 불법 채용 청탁 의혹을 소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의정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았습니다.

의정 평가 하위 20% 평가는 경선 과정에서 상당한 감점 요인이므로, 김영주 의원은 이에 반발해 3월 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3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의 입당 제안을 수락했다는 글을 게시했고, 다음 날인 3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등포구 갑 선거구에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전략 공천했고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가 양당 후보로 맞붙게 됐습니다. 김영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가 아니라, 상대 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해 출마함으로써, 영등포 갑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는 선거구가 됐습니다.

 

 

 

다음은,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의 가상대결 조사 결과입니다.

'만약 다음 인물들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물음에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44.8%, 국민의힘 김영주 27.4%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김영주 의원에게 먼저 입당을 제안해 데려갈 만큼 확실한 총선 승리 카드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문병호 후보의 득표율 38.28%에도 못 미치는 응답률이 나타났습니다.

영등포구 갑 지역의 국민의힘 지지층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 12년 동안 상대 당(민주당) 후보였던 김영주 의원을 지지해야 하는 상황인데, 채현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5.9% 지지를 받는 반면, 김영주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5.3% 지지를 받는 것에 그쳤습니다.

무당층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23.9%, 국민의힘 김영주 5.0%로 나타났는데, 4선 중진 의원이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도 아닌, 상대 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하는 것은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024년 3월 18일(월)부터 3월 19일(화)까지 양일간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100% 활용해, CATI 전화 면접 조사 시스템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표본수는 507명, 총 통화시도 3,401명, 응답률 1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입니다.

 

 

 

'친윤 실세'를 극복할까?
▶ 서울 용산구 강태웅 vs 권영세

서울 용산구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와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강태웅 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하여 후보로 확정됐고, 권영세 후보는 용산구에 단수 공천을 받아 5선에 도전합니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월 10일(수), 11일(목) 양일간 서울 용산구 선거구 여론조사를 이미 실시한 바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 강태웅 35.7%, 국민의힘 권영세 32.9%). 이번 조사는 약 2개월 후에 실시한 두 번째 여론조사입니다.

'만약 다음 인물들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물음에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41.2%, 국민의힘 권영세 34.6%로 집계돼 지난 1월 조사 때보다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용산구 선거구의 모든 권역, 모든 성별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태웅이 앞섰고,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태웅이 앞서거나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권영세가 앞서거나 우세했습니다.

용산구 지역의 적극 투표층과 중도층에서의 응답 결과입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46.0%, 국민의힘 권영세 37.3%로 기록됐고,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47.1%, 국민의힘 권영세 26.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1차 조사 때와 크게 달라진 점으로는 18세~29세 연령층에서의 지지율 변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 1차 조사에서 18세~29세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22.6%, 국민의힘 권영세 28.2%로 권영세 후보가 앞섰는데, 이번 2차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40.5%, 국민의힘 권영세 22.2%로 강태웅 후보가 크게 앞섰습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024년 3월 18일(금)부터 3월 19일(토)까지 양일간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100% 활용해, CATI 전화 면접 조사 시스템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표본수는 507명, 총 통화시도 3,787명, 응답률 1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입니다.

 

한국갤럽과 여론조사꽃이 비슷한 시기에 서울 중구·성동구 갑 선거구 여론조사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39.0%, 국민의힘 윤희숙 39.0%로 양 후보 동률인 결과를 발표했지만, 여론조사꽃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44.0%, 국민의힘 윤희숙 28.5%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평일과 주말, 시간대 등 조사일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주말과 저녁 시간대 조사가 상당 부분 포함되면 여론조사 비용은 크게 증가하지만, 그에 따라 정확도도 상승합니다.

아래는 한국갤럽과 여론조사꽃이 서울 중구·성동구 갑 선거구 총선 여론조사 조사일시, 조사 시간을 비교한 것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의 조사일시를 참고하는 것도 여론조사 결과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한국갤럽
조사일시 : 2024년 3월 13일(수) 18시 15분부터 20시까지 1시간 45분 / 3월 14일(목) 13시 45분부터 20시 15분까지 6시간 30분
조사 시간 : 양일간 8시간 15분

▶ 여론조사꽃
조사일시 : 2024년 3월 15일(금) 14시부터 20시 40분까지 6시간 40분 / 3월 16일(토) 13시 10분부터 19시 20분까지 6시간 10분
조사 시간 : 양일간 12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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