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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가미 다카시, "일본 수출규제는 스스로 무덤 파는 것, 5년 뒤 일본 반도체 산업 사라질 것, 아베가 무릎 꿇고 석고대죄해야!"

current affairs/정치

by Mr. Kim_ 2019. 8. 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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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산업 전문가, 유노가미 다카시


"일본 수출규제는 스스로 무덤 파는 것"


"이 상황이 지속되면 5년 뒤 일본 반도체 산업은 사라질 수도"


"아베가 무릎 꿇고 석고대죄해야!"


일본 반도체 패전


'일본 반도체 패전', '일본 전자 반도체 대붕괴의 교훈'의 저자이자 미세가공연구소 소장인 유노가미 다카시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자신의 분석을 내놓았다.


유노가미 다카시


유노가미 다카시는 1987년에 히타치에 입사한 후, 중앙연구소 반도체 생산 공정을 거치며 반도체 업계에서 활동해왔다. 또한, 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고, 자신의 저서 '일본 반도체 패전', '일본 전자 반도체 대붕괴의 교훈' 등의 책을 통해, 일본 반도체 산업의 붕괴 이유를 알리기도 했다.


이후, 2009년부터는 미세가공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며 저널리스트,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일본 반도체 분야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지난 7월 18일, 반도체 전문 매체인 'EE Times' 일본어판에 "일본의 수출규제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기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일본 정부는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진단하는 유노가미 다카시의 기고 글이 실려서 화제가 됐다.


EE Times



유노가미 다카시 소장은 최근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Q.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다."고 주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단기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지금 일본에서 반도체 소재의 수출 규제를 지정한 과목은 총 세 가지인데, 그중에 두 개가 반도체 제조 물질이다.


그래서 현재 (한국이) 수입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약 2주 정도가 남았는데, 만약에 소재 수출에 제한이 걸리게 되면 이후부터는 수출을 위해 3개월 정도의 심사 기간이 따르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 기업이 그동안에 수입한 소재를 다 소진하고 나면, 당장 몇 개월 동안은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반도체를 제조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다음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삼성과 하이닉스가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D램과 낸드메모리 등의 생산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한국 기업은 주요 소재인 불화수소와 레지스트의 대체 수입원을 찾아야 한다. 저는 이 기간이 약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기업이 이 두 가지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입원을 찾게 되고,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후에는 점점 일본산 소재는 한국에서 배제될 것이고, 그 이후에는 일본에서 들어오는 반도체 소재와 그 외의 제조 장치들까지 완전히 배제되면서 한국에 제조 장치를 공급하는 일본 업계들의 큰 타격이 예상된다.



Q. 단기적으로는 한국 기업의 피해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기업의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라고 표현한 것인가?


그렇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피해를 보는 것 같지만, 사실 이것은 세계 모든 전자기기 메이커가 타격을 받는 일이기 때문에, 전 세계 전자기기 메이커가 지금 일본 정부에 분노를 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Q.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나 성 노예 피해자 문제 등 한·일 간의 정치적 갈등이 해결된 이후에, 대체 수입원을 찾은 한국 반도체 업계가 다시 일본 업체로 공급처를 바꿀 가능성은 없나?


없다고 생각한다.


Q.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한다면, 그동안 한국에 독점적으로 관련 소재를 공급해 왔던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은 어떻게 되나?


일본의 수출규제가 이런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면, 향후 5년 뒤에는 일본 반도체 산업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것은 단순히 공급 시장뿐만이 아니라, 소재와 장치 그리고 모든 관련 산업 분야를 다 포함해서 말하는 것이다.


Q.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가 국가 안보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일본 정부는 안보상의 이유라 주장하며 불화수소를 포함한 세 가지 소재를 한국에 수출하는 것에 대해 규제를 걸었다. 그런데 이 소재들은 한국뿐만이 아니고 대만,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도 모두 수출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안보상의 이유로 수출을 규제해야 한다면, 제일 먼저 규제해야 하는 곳이 중국과 대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한국에 대해서만 수출 규제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Q. 유노가미 소장은 반도체 분야 전문가이신데, 전문가로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처의 해결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한번 무너진 신뢰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비즈니스 관계를 회복시키는 방법은 전무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가능성은 정말 낮지만 유일한 해결책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아베 총리를 포함해 일본 고위 각료들이 한국 정부에 직접 방문해서, 일본에서는 '도게자'라고 표현하는데,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한국으로 치면 '석고대죄'와 같은 종류의 큰 사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전 일들에 대해서는 정말 잘못하였다. 큰 용서를 바란다."라고 간절하게 석고대죄를 하는 정도로 청하지 않는다면, 한·일 간의 비즈니스 신용 관계는 회복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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