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여론 지형은?
▶ 2월 1주 차, 정당·윤석열 지지율 (3사)
▶ 이재명 신년 기자회견 공감도 (여론조사 꽃)
▶ '86 운동권 청산' vs '검사 독재 청산' (여론조사 꽃)
▶ 최재영 목사 '주거침입' 주장 공감도 (여론조사 꽃)
▶ 김건희 명품백은 북한 대남 공작 주장 공감도 (여론조사 꽃)
여론조사 꽃, 리얼미터, 한국갤럽 등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2월 5일(월)에 발표한(한국갤럽 2일) 2월 1주 차 정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입니다. 리얼미터는 ARS 자동 응답 방식, 한국갤럽은 전화 면접(CATI) 방식, 여론조사 꽃은 ARS와 전화 면접 방식 각각 두 차례 조사했습니다.
1. 한국갤럽 (전화 면접 100%)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한국갤럽이 조사한 2월 1주 차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 평가 29%, 부정 평가 63%로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 4월 2주 차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의 직전 조사인 1월 4주 차 윤석열 지지율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9개월 만에 최고치(63%)를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9개월 만에 최저치인 29%로 집계돼,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점차 커지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6%), '김건희 문제'(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거부권 행사'(5%), '자질 부족/무능함'(4%), '협치 부족'(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 응답한 내용 중에, '김건희 문제'(6%), '거부권 행사'(5%) 등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된 사안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김건희 디올 명품백 수수' 사건까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는데, 영국 '로이터 통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등 영향력 있는 외신들에 해당 사건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한 외신은 '김건희 디올 명품백 수수' 사건을 보도하면서, 김건희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종합 일간지인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김건희 디올 명품백 수수' 사건으로 한국 여당(국민의힘)이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는데,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 김경률 비대위원, 이수정 국민의힘 영입 인사, 태영호 의원 등이 김건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주목한 것입니다.
그러나 김건희 문제를 놓고 대통령실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등 '윤석열-한동훈 갈등' 양상이 드러난 이후, 한동훈·김경률·이수정·태영호 등 김건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던 당내 인사들이 김건희를 변호하는 방향으로 일제히 말을 바꿨습니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인 이수정 교수는 '김건희 디올 명품백 수수' 사건이 불거지자, 최초에는 김건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하는 등 '윤석열-한동훈 갈등' 양상 이후부터 180도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예비 후보인 이수정 교수는 김건희가 '덫에 빠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피해자가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수정/국민의힘 예비후보(영입 인재 1호)
"저는 덫을 놨다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덫을 놓은 책임이 덫에 빠진 짐승한테 있는지, 아니면 덫을 놓은 사냥꾼에게 있는지 하는 것은 한번 국민 여러분도 심각하게 생각을 해 보시면 좋겠고요"
이수정 교수에 따르면, '덫'은 디올 명품백이고, '덫을 놓은 사냥꾼'은 명품백을 전달하며 이를 촬영한 최재영 목사이고, '덫에 빠진 짐승'은 김건희 씨입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전혀 일반 상식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 씨를 만나기 전 카톡으로 전달할 물건 사진을 보여주며 김건희와 접견 시간을 정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디올' 명품백보다 3개월 앞선 시점에 최재영 목사가 샤넬 화장품 세트 사진을 카톡으로 제시한 후에 성사된 1차 접견 때의 카톡 대화 내용입니다.
이수정 교수의 '김건희는 덫에 빠진 짐승'이라는 주장에 대입해 보면, 짐승이 자기가 빠질 덫을 카톡으로 확인하고 그 덫이 마음에 들면, 사냥꾼에게 덫을 놓을 장소와 시간을 정해준 셈입니다. 그리고 사냥꾼은 짐승의 안전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여 짐승과 접견한 것이 됩니다.
이렇듯, 상식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논리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엄호하고 있는데, 이것이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대통령 긍·부정 평가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2월 1주 차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개혁신당 3%, 이낙연 신당 3%, 정의당 1%, 기본소득당 1%, 진보당 1%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 정당 지지율은 18~29세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19%, 30대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4%, 40대 더불어민주당 47%, 국민의힘 23%, 50대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30%, 60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47%, 70대 이상 더불어민주당 18%, 국민의힘 65%를 기록했습니다.
정치 성향별 정당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3%, 보수층은 더불어민주당 12%, 국민의힘 71%, 진보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61%, 국민의힘 8%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1월 30일(화)부터 2월 1일(목)까지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7,87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0명(무선 100)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입니다.
2. 여론조사 꽃 (ARS, 전화 면접 각각 조사)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월 1주 차, 여론조사 꽃의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입니다.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 평가 30.6%, 부정 평가 68.4%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0.8%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0%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ARS 자동 응답 방식에서는 긍정 평가 39.1%, 부정 평가 60.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3.9%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화 면접과 ARS 방식 모두에서 50대 이하 응답층은 부정 평가가 우세했고, 70세 이상 응답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2월 1주 차 여론조사 꽃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5.5%, 국민의힘 34.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조사와 대비하여 더불어민주당은 0.7%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2%P 하락하여 양당 간 격차는 13.5%P를 기록했습니다.
ARS 자동 응답 방식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9.7%, 국민의힘 38.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대비 더불어민주당은 2.6%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4%P 상승해 양당 간 격차는 11.4%P로 나타났습니다.
▶ 이재명 대표 신년 기자회견 발언 공감도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십니까?'라는 물음으로 이재명 대표 발언에 대한 공감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공감한다' 51.9%,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 44.2%로 집계됐고, ARS 자동 응답 방식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공감한다' 57.8%,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 40.3%로 나타났습니다.
▶ '86 운동권 청산' vs '검사 독재 청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86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사 독재 청산'을 주장했습니다. 현재 시대정신은 다음 중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래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검사 독재 청산' 52.3%, '86 운동권 청산' 31.7%로 나타났고, ARS 자동 응답 방식은 '검사 독재 청산' 50.6%, '86 운동권 청산' 36.9%로 집계됐습니다.
두 가지 방식 조사 모두에서 경인·호남(전화 면접 서울, 충청, 강원, 제주 포함), 30대·40대·50대(전화 면접 18~29세 포함)는 '검사 독재 청산'이라는 응답이 우세했고, 대구·경북, 70대 이상에서는 '86 운동권 청산'이라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한편, 중도층은 전화 면접과 ARS 조사 모두에서 '검사 독재 청산'이라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건희 명품 수수 사건', 최재영 목사 '주거침입' 여부
'대통령의 배우자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의 주거침입 여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주거침입이 아니다' 49.6%, '주거침입이다' 32.3%, '잘 모름' 18.1%를 기록했고, ARS 조사는 '주거침입이 아니다' 48.3%, '주거침입이다' 30.5%, '잘 모름' 21.2%로 나타났습니다.
전화 면접과 ARS 모두에서 수도권·호남권(전화 면접 충청·강원·제주, ARS 부산·경남 포함), 30대·40대·50대는 '주거침입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우세했고, 70세 이상은 '주거침입이다'라는 응답이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도층은 전화 면접과 ARS 방식 모두에서 '주거침입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우세했고, 그 격차는 전화 면접에서 27.8%P, ARS에서 20.5%P로 나타났습니다.
▶ '김건희 명품 수수 사건', '북한 대남 공작' 주장 공감도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이 '대통령 부인의 명품 가방 수수는 북한의 대남 공작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십니까?'라는 물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입니다.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북한 대남 공작일 수 있다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 75.8%('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51.1%,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24.8%), '북한 대남 공작일 수 있다는 주장에 공감한다' 18.2%('매우 공감한다' 8.7%, '어느 정도 공감한다' 9.5%)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ARS 조사에서는 '북한 대남 공작일 수 있다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 65.5%('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49.0%,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16.5%), '북한 대남 공작일 수 있다는 주장에 공감한다' 28.2%('매우 공감한다' 16.3%, '어느 정도 공감한다' 11.9%)를 기록했습니다.
전화 면접과 ARS 조사 모두 '북한 대남 공작일 수 있다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무당층 및 중도층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이 2월 2일(금)부터 2월 3일(토)까지 양일간 전화 면접 조사(CATI)와 ARS 자동응답 시스템 두 가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전화 면접 방식은 표본수 1,011명, 총 통화시도 7,502명, 응답률 13.5%이며, ARS 방식은 표본 수 1,003명, 총 통화시도 35,548명, 응답률 2.8%입니다.
3. 리얼미터 (ARS 100%)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월 1주 차, 리얼미터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긍정 평가 37.3%(매우 잘함 20.0%, 잘하는 편 17.3%), 부정 평가 59.4%(매우 잘못함 50.8%, 잘못하는 편 8.5%)로 집계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22.1%P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37.3%)가 1.1%P 상승했는데, 대전·세종·충청 지역(긍정 35.3%/3.1%P 하락), 인천·경기 지역(긍정 31.8%/2.2%P 하락), 20대(긍정 27.4%/2.9%P 하락)에서는 전체 긍정 평가인 37.3%에도 못 미쳤고, 지난주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결과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월 29일(월)부터 2월 2일(금)까지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75,18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입니다.
▶ 정당 지지율 조사
2월 1주 차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45.2%, 국민의힘 39.8%, 정의당 1.3%, 진보당은 1.2%를 기록했습니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지지율 격차 추이를 살펴보면, 1월 2주 차에 2.8%P(더불어민주당 42.4%, 국민의힘 39.6%), 1월 3주 차 8.5%P(더불어민주당 45.1%, 국민의힘 36.6%), 1월 4주 차 8.3%P(더불어민주당 44.9%, 국민의힘 36.6%), 2월 1주 차 5.4%P(더불어민주당 45.2%, 국민의힘 39.8%)를 기록했습니다.
이 결과는 리얼미터가 지난 2월 1일(목)부터 2월 2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9,72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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